aT 창립 56주년…김춘진 "농어민·국민 행복 더하는 공공기관 될 것"
aT 창립 56주년…김춘진 "농어민·국민 행복 더하는 공공기관 될 것"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11.3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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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농어촌개발공사'로 시작, 농축수산물 수급안정·유통개선 담당
농식품 수출 100억달러 시대, 글로벌 '김치의 날' 잇따른 제정 등 성과
김춘진 aT 사장이 28일 나주 본사에서 창립 56주년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aT]
김춘진 aT 사장이 28일 나주 본사에서 창립 56주년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12월 1일 창립 56주년을 맞은 가운데 앞으로 농어민과 국민의 행복을 더하는 공공기관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30일 aT에 따르면, 앞서 28일 나주 본사에서 공사 창립 56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aT는 1967년 ‘농어촌개발공사’로 출범한 이래 농수축산물 수급안정과 유통 개선, 수출진흥, 식품산업 육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농어업인 소득증진과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힘쓰고 있다. 

특히 2021년 김춘진 사장 취임 이후 ‘농수산식품산업 강국 실현으로 국민의 행복을 더하는 공사’라는 새 비전을 설정하고 경영 혁신과 내부통제 노력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성과 창출에 노력했다.

김 사장 재임 기간 중 코로나19와 국제분쟁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수출지원으로 농수산식품 수출 100억달러 시대를 열었다. 올해는 국가 전체 수출이 감소세인 상황에서도 농림축산식품 수출은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김 사장은 또 해외 ‘김치의 날’ 제정에 총력을 다해왔다. 그 결과 워싱턴D.C.와 캘리포니아주, 뉴욕주 등 미국의 12개 주·시에서 김치의 날이 제정 또는 선포됐다. 브라질 상파울루시, 아르헨티나, 영국 킹스턴 왕립구도 김치의 날을 제정했다. 미국 연방의회에도 김치의 날 결의안이 상정돼 채택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오늘(3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출범식이 진행된다. 이에 따라 그간 지역거점별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진 오프라인 도매유통의 틀을 깬 전국 단위의 온라인 농산물 도매유통의 길이 열린다.

aT는 이미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가 사용하는 공공급식전자조달시스템(eaT)을 ‘공공급식통합플랫폼’으로 확대 오픈했다. 학교는 물론 어린이집·유치원·군부대 등 공공급식 전반의 식재료 수급을 온라인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유통을 실현했다.

또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기관으로서 먹거리 탄소중립을 위해 전국 34개 행정·교육 광역자치단체를 포함한 국내외 35개국 610여 기관과 협약을 맺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 확산에 앞장섰다.

김춘진 사장은 기념사에서 “aT는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농수산식품 산업 발전을 위해 뛰어왔다”며 “그간 축적해온 유무형의 자산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시대적 과제를 성실히 수행하고 농어민과 국민에게 행복을 더하는 꼭 필요한 공공기관으로 함께 가꾸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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