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키우는 '야놀자'…수익성 개선 기대감도 ↑
몸집 키우는 '야놀자'…수익성 개선 기대감도 ↑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11.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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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업부 성장에 누적 매출 증가…분기 영업이익도 플러스로
'플랫폼' 견고한 실적 유지·'클라우드' 첫 흑자…지속 성장 추진
서울시 강남구 야놀자 사옥. (사진=야놀자)
서울시 강남구 야놀자 사옥. (사진=야놀자)

야놀자가 전 사업부의 고른 매출 성장에 몸집을 키우고 있다. 3분기에는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하며 실적 개선 가능성을 보였다. 야놀자는 견고한 실적을 보이는 플랫폼 부문과 첫 분기 영업흑자를 거둔 클라우드 부문을 주축으로 지속 성장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29일 야놀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3분기 누적 매출액 560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 4205억원보다 33.3% 많은 수준이다.

이 같은 외형 증대는 회사 내 모든 사업 부문이 이끈 모습이다. 야놀자의 사업 부문은 크게 플랫폼 부문과 클라우드 부문, 인터파크 부문으로 나뉜다. 인터파크 부문과 클라우드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3%와 35.3% 증가했고 플랫폼 부문도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5% 매출이 늘었다.

반면 수익성은 악화했다. 3분기 누적 영업손실 165억원을 기록하며 1년 전 10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플랫폼 부문이 영업이익 212억원을 거뒀지만 인터파크 부문과 클라우드 부문에서 각각 영업손실 218억원과 59억원이 발생했다.

영업비용 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야놀자는 올해 3분기 상품 매출원가 318억원과 객실 판매원가 415억원을 지출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6%와 26.1% 많다. 경상연구개발비로는 작년 동기 310억원보다 두 배 많은 675억원을 썼다.

올해 3분기 야놀자 사업 부문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단위:억원). 클라우드 부문이 분기 첫 영업이익을 냈다. (자료=야놀자)

다만 올해 3분기에는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을 보였다. 3분기 야놀자 매출액은 2387억원으로 작년 동기 1788억원보다 33.5% 많으며 역대 분기 매출액 중 가장 높다.

3분기 매출액 증가는 클라우드 부문이 이끌었다. 클라우드 부문 3분기 매출액은 64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12% 급증했다. 플랫폼 부문과 인터파크 부문 매출액도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5%와 52% 늘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손실 260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플랫폼 부문 영업이익(83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47% 줄었지만 클라우드 부문이 첫 분기 영업이익(92억원)을 내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야놀자는 플랫폼 부문의 견고한 실적과 함께 클라우드 부문 상승세를 통해 앞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플랫폼 부문이 비슷한 성장세를 유지 중인 가운데 클라우드 부문은 매출 성장 폭이 컸고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했다"며 "플랫폼 부문을 필두로 클라우드 부문이 성장을 지속한다면 4분기도 긍정적인 실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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