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내달 중하순부터 민주당 '혁신의 시간'… 헌신·희생할 사람 나올 것"
홍익표 "내달 중하순부터 민주당 '혁신의 시간'… 헌신·희생할 사람 나올 것"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11.2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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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서 민생 법안 처리하는 것이 제1과제"
"여당의 혁신, 비우기… 야당의 혁신, 통합"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로 열린 홍 원내대표 초청 편집인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로 열린 홍 원내대표 초청 편집인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21일 "빠르면 내달 중하순, 늦으면 내년 1월 초순부터 민주당 혁신의 시간이 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헌신하거나 희생할 사람들이 나올 것"이라고 말해 정기국회가 끝나는 내달부터 당내 인적쇄신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란 점을 시사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홍익표 원내대표 초청 편집인 포럼'에 참석해 "지금 혁신은 국민의힘의 시간이고 민주당 혁신의 시간은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같이 생각한 이유에 대해 "국민의힘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혁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혁신) 시계가 빨라진 것이고 우리 당은 이번 정기국회가 끝나기 전까진 예산안을 비롯해 민생 법안을 처리하는 것이 제1의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야당은 거대한 정부여당의 큰 힘에 대항해서 총선서 승리하기 위해선 작은 힘이라도 모아야 한다"며 "여당의 혁신이 '비우기'라면 야당의 혁신은 '통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과 함께해서 힘을 모으고, 어떤 사람을 선거 전면에 내세울진 아까 말한 전략과 구도(통합)에서 나오고 그 과정에서 헌신하거나 희생해야할 사람들은 나올거라 생각한다"며 인적쇄신이 이뤄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총선 국면에서의 이재명 대표 역할론에 대해선 "이 대표 체제로 간다는 기본 원칙하에서 다양한 이 대표의 판단이 있을 수 있"며 "그 판단은 고스란히 이 대표 몫"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당내 통합과 이후 좀 더 열린 자세로 외부의 좋은 사람을 영입하는 것은 일차적으로 당 대표 역할이 크겠지만, 나도 해야 할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특정인에 좌지우지되는 것은 나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안'에 대해선 "방향이 잘못됐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향해서가 아니라 반대로 가 있고 국민의힘에서 얼마나 수용될지 모르겠다"고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다.

그러면서 "묘수 한 번에 지지도나 판세가 바뀌진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초조해하기보다는 인내심을 가질 시간"이라고 답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