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 의원모임 ‘원칙과 상식’ 출범… 野 내부 갈등 새 국면(종합)
비주류 의원모임 ‘원칙과 상식’ 출범… 野 내부 갈등 새 국면(종합)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11.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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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총선후보자검증위 1차 회의 열려… 단호한 검증 예고
‘원칙과 상식’ 합류하는 의원 늘어날 가능성… 갈등 장기화 불가피
더불어민주당 윤영찬(왼쪽부터),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의원이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영찬(왼쪽부터),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의원이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내 비이재명(비명)계 세력으로 구성된 의원모임 ‘원칙과 상식’이 16일 공식 출범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친이재명(친명)계 인사들이 주축을 이룬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총선후보자검증위)도 1차 회의를 개최했다. 공천장을 둔 주류와 비주류간 대결이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모습이다.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 등 당내 대표적 비명계 의원 4명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모임 출범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원칙과 상식’ 출범을 알렸다.

이들은 “(‘원칙과 상식’은) 당내 패권주의 대신 정당 민주주의를, 내로남불과 온정주의 대신 도덕성과 윤리의식을, 팬덤정치 대신 당심과 민심의 조화를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대표적 비명계 의원인 이상민 의원은 고심 끝에 해당 모임에 참여하지 않았다.

16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공직후보자 검증위원회 1차 회의에 김병기 위원장과 김윤덕 부위원장이 참석하고 있다. 가운데는 강선우 위원 (사진=연합뉴스)
16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공직후보자 검증위원회 1차 회의에 김병기 위원장과 김윤덕 부위원장이 참석하고 있다. 가운데는 강선우 위원 (사진=연합뉴스)

이들의 기자회견과 비슷한 시각에 총선후보자검증위도 1차 회의를 열고 단호하고 공정한 검증을 강조했다. 김병기 위원장은 공개된 모두발언을 통해 “검증에 따른 모든 책임은 오로지 낵가 질 것”이라며 위원들에게 엄격한 검증을 주문했다. 

하지만 친명계 인사가 주축이 된 공천심사 과정에서 계파간 갈등이 커질 경우 ‘원칙과 상식’에 합류하는 의원 숫자도 늘어날 전망이어서 공천 갈등은 쉽게 수그러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