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23-결산] '역대 최대 규모' 테르비스·라그나돌…'이색 장르' 출현
[지스타2023-결산] '역대 최대 규모' 테르비스·라그나돌…'이색 장르' 출현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3.11.1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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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게임사 3000여개 부스 마련…관람객 수도 역대최대 예상
엔씨·웹젠·위메이드커넥트, 인기 급부상 '수집형 RPG' 장르 '정조준'
17일 지스타 2023이 진행된 부산 벡스코 내부 모습. [사진=김태형 기자]
17일 지스타 2023이 진행된 부산 벡스코 내부 모습. [사진=김태형 기자]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축제 지스타2023이 미래 대세로 떠오를 장르의 출현을 알리며 막을 내린다. 2N(넷마블, 엔씨소프트)뿐만 아니라 웹젠, 위메이드커넥트 등 유명 게임업체는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장르의 출품작을 선보였다. 퍼포먼스 리듬 게임이라는 이색 장르도 관람객 눈길을 끌었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이날 폐막을 앞둔 지스타2023 관람객 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행사가 참가사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만큼 관람객 수도 최고 기록인 2019년의 24만4000명을 넘어설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지난해 지스타에는 총 19만4000여명이 방문했다.

올해는 메인스폰서인 위메이드를 비롯해 넷마블,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그라비티, 웹젠 등 국내 주요 게임사가 3000여 개 부스를 마련했다.

관람객들이 17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2023 현장에서 신작 시연을 위해 대기하는 모습. [사진=김태형 기자]
관람객들이 17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2023 현장에서 신작 시연을 위해 대기하는 모습. [사진=김태형 기자]

올해 지스타에서는 엔씨의 '프로젝트 BSS', 웹젠의 '테르비스' 및 '라그나돌', 위메이드커넥트의 '로스트 소드' 등 수집형 RPG 장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프로젝트 BSS는 '블레이드&소울' 세계관을 활용했으나 원작과는 다른 스토리와 플레이 스타일로 개발 중이다. 2024년 글로벌 론칭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으며 모바일과 PC 플랫폼에서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다. 

웹젠의 테르비스는 2D 애니메이션 기반 작품이다. 전략적 요소가 살아있는 전투와 다양한 협동 및 경쟁 콘텐츠가 특징이다. 전창민 마케팅서비스본부 선임은 "캐릭터 키우기라는 재미가 있는 수집형 RPG가 국내에서 점점 인기를 구가한다"며 "지스타 참가자들이 테르비스에 관심을 가지고 전시관에 계속해서 방문한다"고 말했다.

로스트 소드는 판타지풍의 중세 카멜롯 스토리와 2D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캐릭터 액션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서브컬처를 콘셉트로 개발사만의 세계관과 게임 철학을 가미했다. 송상훈 위메이드커넥트 사원은 "게임 산업에서 수집형 RPG 장르가 인기가 높아지는 분위기"라며 "해당 장르에 대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연구해왔고 이번에 출품작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신생 게임업체의 도전도 관람객 이목을 끌었다. 특히 리듬 퍼포먼스 게임 '28!'을 출품작으로 낸 브릿지뮤직이 대표적이다. 강보영 대표는 "출품작인 '28!'은 피아니스트, 작곡가로 이뤄진 팀원이 연주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리듬 게임이다"며 "이용자가 컴퓨터 자판 등을 활용해서 다양한 악기의 음을 처리하고 연주를 실시간으로 체험해보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thkim7360@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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