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치킨, 페르소나 ‘현미바삭’과 만들어가는 브랜드 세계관
바른치킨, 페르소나 ‘현미바삭’과 만들어가는 브랜드 세계관
  • 강동완 선임기자
  • 승인 2023.11.1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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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치킨 페르소나 캐릭터 ‘현미바삭’ [제공=바른치킨]

 

요즘 잘나가는 브랜드들의 공통된 키워드는 ‘페르소나’를 활용한 세계관 구축이다. 페르소나란 가상의 인물로 스스로의 감정을 이입시켜 다양한 정체성을 표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직관적이고 친근한 캐릭터를 만들어 브랜드 이미지를 환기하고, 그 캐릭터에 페르소나를 부여해 자신들만의 세계관을 만들어가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

외식업계도 세계관 마케팅에 힘을 쏟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바른치킨은 MZ세대와 가장 접점이 많은 SNS 상에서 시그니처 메뉴를 의인화한 페르소나 ‘현미바삭’ 캐릭터를 통해 이색 세계관을 만들어 소통하고 있다.

현미바삭은 바른치킨 공식 인스타그램 콘텐츠 ‘잇츠바삭툰’에서 처음 등장했다. 주로 온라인에서 신메뉴나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친근하게 소개하고 있다. 자신은 ‘바삭이’, 팔로워들은 ‘바른치킨러’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친밀감을 형성하고 나아가 디지털 스킨쉽 강화에 나서고 있다.

현미바삭은 바삭한 튀김결을 강조한 생김새에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 줄임말)’이 콘셉트인 캐릭터다. 귀여우면서도 할 말은 다하는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현미바삭은 SNS 콘텐츠 속 주체가 되어 브랜드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는데 한몫하고 있다.

바른치킨 인스타툰 ‘잇츠바삭툰’ [제공=바른치킨]

 

이를 기획한 바른치킨 마케팅팀 황유빈 선임은 “현미바삭이 리뉴얼 출시된 시점이 한창 더운 여름이었는데, 푹 찌는 눅눅한 계절에도 꼿꼿하게 바삭한 튀김결을 유지할 수 있는 우리 제품만의 바삭함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동시에 요즘 유행하는 맑눈광 요소를 접목해 어떤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만의 길을 가는 브랜드 철학을 담아냈다”고 말했다.

새로 나온 시즈닝치킨 3종(마라바삭, 달콘바삭, 바질바삭)의 탄생과정을 콘테스트 형식으로 풀어낸 ‘돌아온 바삭툰’에서 신메뉴를 홍보하는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바른치킨 서울랜드 로봇점 모습 [ 제공=바른치킨 ] 

 

최근에는 온라인에서 벗어나 오프라인 매장까지 캐릭터의 활용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바른치킨 서울랜드 로봇점에 들어서면 정면 유리창에 귀여운 모습을 한 현미바삭과 마라바삭 캐릭터가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주로 어린 자녀와 그들을 동반한 부모,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많은 서울랜드 상권 특성에 맞춰 기존의 정형화된 VMD나 신제품 포스터 대신 브랜드 대표 캐릭터를 활용해 아기자기한 느낌을 더욱 강조한 것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바른치킨은 앞으로도 페르소나 캐릭터를 브랜드의 가치와 철학 등 독자적인 스토리텔링을 녹여내는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며, 고객들과 양방향 소통을 이어 나갈 것으로 보여진다.  

 

adevent@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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