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7100억 집중투입…글로벌 1위 K조선 위상 지킨다
5년간 7100억 집중투입…글로벌 1위 K조선 위상 지킨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11.1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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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차세대 선박점유율 80% 이상, 탈탄소 기술개발
K-조선 차세대 선도전략 방향.[이미지=산업부]
K-조선 차세대 선도전략 방향.[이미지=산업부]

정부가 글로벌 1위 K-조선의 위상을 강화한다. 향후 5년간 7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차세대 선박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스마트공정 확대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K-조선 차세대 선도 전략’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3대 정책방향으로 △미래 초격차 기술 선점 △제조 시스템 고도화 △법·제도 인프라 정비를 제시했다. 큰 틀은 2028년까지 71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집중 투입해 현재 56.3%인 차세대 선박 점유율을 80% 이상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래선박 국산 기자재 비중을 90%까지 끌어올리고 종합경쟁력도 2021년 기준 86.7점에서 2030년 90점까지 높인다는 포부다.

정부는 탄소 저감 경쟁력 강화를 위해 3대 탈탄소 핵심연료(LNG, 암모니아, 수소)에 대한 기술개발과 실증을 추진한다. 또 디지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율운항선박 조기 상용화도 진행한다. 산업을 떠받칠 산업인력 확보를 위해서는 연간 3000명 이상의 핵심 기술인재를 양성하고 해외 기술협력을 추진한다.

또한 스마트 조선소 구축 및 로봇 보급에 투자한다. 중장기 외국인력 수급전망을 토대로 비자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한다. 중소형 조선사와 기자재 산업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기술개발 및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한다.

아울러 조선산업의 수주와 수출 확대를 위해 금융지원 인프라를 개선한다. 지속가능한 성장 촉진을 목표로 전·후방 산업, 대·중·소 기업 상생협력 기반도 강화한다. 또 ‘차세대 조선산업 기술혁신 및 산업화 촉진법’ 등으로 법·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글로벌 조선 시장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우리 조선산업도 과거 불황을 딛고 재도약을 위한 기회가 크게 열리고 있다”며 “K-조선이 앞으로도 세계 1위 산업으로 차세대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아 경쟁력 강화에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