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30년만에 LNG운반선 수출 500호 달성
K-조선, 30년만에 LNG운반선 수출 500호 달성
  • 우현명 기자
  • 승인 2024.04.1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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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오리온 스피릿'호 명명식 개최…미국 JP모건에 인도
전 세계 LNG운반선 4분의 3 한국산…7000억달러 수출 이끌어
 

한국 조선업계가 30년만에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출 500호를 달성했다. 정부는 업계 리더들과 함께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수출 호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안덕근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LNG 운반선 ‘오리온 스피릿’호의 명명식(선박 건조 후 이름을 부여하는 행사)을 가졌다고 밝혔다.

오리온 스피릿호는 1994년 한국이 LNG운반선을 건조하기 시작한 이래 국내 조선소가 30년 만에 500번째로 수출하는 선박으로 미국 JP모건에 인도된다.

LNG운반선은 영하 163도의 초저온 액화가스를 안전하게 이송하는 선박이다. 글로벌에서 9개 국가에서만 건조한 사례가 있을 정도로 기술적 난이도가 높고 척당 3000억원이 넘는 고부가선박이다. 이에 한국 조선업 호황의 주역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운항 중인 LNG운반선 680척 중 4분의 3은 한국에서 건조됐고 국내에서 건조 진행 중인 선박도 256척에 달한다.

특히 국내 조선산업은 올 1분기 전 세계 LNG운반선 및 암모니아 운반선 100% 수주를 달성하며 수주액 기준 세계 1위인 136억달러를 기록했다. 또 2021년부터 높은 선가로 수주한 선박이 최근 본격적인 수출로 이어지면서 올해 대한민국 수출 7000억달러 달성을 이끌고 있다.

산업부는 최근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안 장관은 명명식 축사를 통해 “한국 조선산업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업계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정부는 지난달 발족한 ‘K-조선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초격차 기술 확보, 인력 문제 등 당면 과제를 속도감 있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안 장관은 조선 특화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거제공업고등학교를 깜짝 방문해 학교 관계자들과 재학생들을 격려하고 “청년 인재들이 조선소를 매력적인 일터로 인식할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모아 조선소 상생 문화 확산, 안전한 조선소 구축 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wisew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