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가 ‘빼빼로데이(11월 11일)’를 앞두고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추운 날씨에 비수기로 분류되는 4분기지만 빼빼로데이를 앞세워 매출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편의점 빅(Big)4는 MZ세대를 겨냥한 캐릭터 컬래버, 차별화 굿즈, 경품 이벤트 등으로 빼빼로데이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CU는 캐릭터 브랜드 6종과 차별화 상품 40여종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라인프렌즈 ‘미니니(minini)’와 협업한 빼빼로 기획상품 10종이 있다. 상품 구매 시 빼빼로와 함께 미니니 캐릭터가 그려진 접시, 스티커, 다이어리, 수세미, 도시락통 등의 굿즈를 얻을 수 있다. 미니캐리어 2종(한정수량)은 포켓CU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이달 7일까지 예약구매 가능하다.

CU는 또 인기 이모티콘 캐릭터 ‘혀땳은앙꼬’, 인스타그램 팔로워 약 15만명의 ‘우주먼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버터의 ‘버터패밀리’, 유명 카페 캐릭터 ‘서울앵무새’와의 컬래버 상품도 출시한다. 해당 상품은 빼빼로와 이들 캐릭터가 그려진 키링, 에코백, 동전지갑, 접이식 매트 등으로 구성된다. 이밖에 레트로 감성의 ‘와와109’ 캐릭터 상품 5종, BGF리테일 임직원의 반려동물 사진을 활용한 상품·굿즈 등이 있다.

GS25는 인기 애니메이션 ‘파워퍼프걸’과 세트상품 35종, 빼빼로 상품 2종을 준비했다. GS25는 이달 9일까지 카카오페이로 파워퍼프걸 빼빼로데이 세트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금액의 30%를 페이백해준다. 10일까지는 빼빼로 2종에 대해 2+2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GS25는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GS25도어투성수(성수연무장길점)에서 29일까지 파워퍼프걸 팝업스토어 열고 굿즈와 체험존을 운영한다.

세븐일레븐은 ‘먼작귀’, ‘산리오캐릭터즈’, ‘도라에몽’ 등과 컬래버 상품 110종을 선보인다. 우선 먼작귀 캐릭터들을 활용한 빼빼로 상품 8종과 커스텀 스티커세트가 있다. 산리오캐릭터즈 중 국내 인기 1위인 시나모롤을 활용한 다용도 바스켓, 디저트접시세트, 미니 트레이, 코스터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도라에몽 기획상품으로는 에코백, 노트 케이스, 그립톡 세트 등이 있다.

세븐일레븐은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0일까지 우리카드로 구매 시 빼빼로 상품 30여종과 페레로로쉐 초콜렛을 20% 할인한다. 또 11일까지 빼빼로를 1만원 이상 구매하면 산리오캐릭터즈 아트워크(artwork)가 그려진 쇼핑백을 1000원에 제공한다. 빼빼로데이 당일에는 세븐앱에서 룰렛이벤트가 열린다. 1등부터 4등까지 총 3600명에게 빼빼로 및 페레로로쉐 초콜릿을 선물한다.

이마트24는 디자인 스튜디오 덴스(THENCE)와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인 ‘춘식이’ 상품을 기획했다. 양사는 빼빼로와 함께 스티커, 스트레스볼 키링, 무릎담요, 타포린백, 미니 캐리어 등 세트상품 7종을 선보인다. 이마트24는 아이돌 그룹 뉴진스(NewJeans)가 패키지 전면에 등장하는 시즌 한정상품 17종도 판매한다.

이마트24는 이달 11일까지 경품 이벤트와 페이백 프로모션을 펼친다. 춘식이 기획상품을 카카오페이로 1만원 이상 결제 시 페이백 쿠폰(최대 15000원권)을 제공한다. 춘식이 빼빼로 2종(초코·아몬드)은 우리카드 또는 티머니 페이머니로 결제하면 2+2 증정한다. 뉴진스×빼빼로 상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총 90명에게는 ‘캐논 셀피 CP1500(핑크)’과 ‘한정판 셀피 앨범’을 선물한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상품 구매 시 이마트24앱 통합바코드를 스캔해 스탬프를 적립하고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면 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단독 기획상품이 빼빼로데이 매출의 상당수를 견인하면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상품MD(머천다이징)에 힘썼다”며 “잘파(Z+α, 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세대가 선호하는 캐릭터와 컬래버해 디자인과 실용성을 갖춘 굿즈를 선보이는 만큼 고객들의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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