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사람] ‘탁월한 정책 감각’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목! 이 사람] ‘탁월한 정책 감각’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11.0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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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때 4~5개씩 자료집 펴낸 최초의 국회의원
보건복지위원장 맡아 국회 최초 메타버스 간담회 개최
당 정책위의장 재임시 정치적 경륜·정책적 감각 돋보여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서울 영등포을)을 한마디로 말하면 ‘공부하는 정치인’이다. 정책자료집과 리포트를 한 달에 1-2회씩 발간하고 국정감사가 돌입하면 4-5개씩 자료집을 만든 최초 국회의원이다. 그는 “공부하지 않는 정치인만큼 나쁜 것은 없다고 생각했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그는 이번 국회 임기 내내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던 전반기 보건복지위원장을 맡으면서 철저한 방역과 공공의료 확충, 국민보건체제 정립, 한국형 기본소득 문제를 포함한 새로운 복지시스템 설계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바이오헬스산업 진흥 등 현안에 대한 목소리 역시 주도적으로 냈다.

또 코로나 이후 바이오 국가의 청사진을 담은 저서 '코로나 방역에서 글로벌 백신 허브까지'를 출간했다. 공공의료, 국제보건, 바이오산업 등 2년간의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보건복지위원장을 맡아 연구한 내용이 담겼다.

특히 지난 2021년 8월엔 ‘디지털 시대 보건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주제로 국회에선 최초로 메타버스 간담회를 시도하기도 했다. 초선 시절 국회 최초로 '전자민주주의 연구회'를 만들어  'e-커머스'의 근간을 마련하기도 했던 김 의원은 “국회부터 디지털 소외계층 관점에서 혁신 기술을 선도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비대면 진료 등 혁신적 트렌드를 입법으로 반영해 ‘실현가능한 가장 진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1964년 부산에서 태어난 김민석 의원은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 입학, 1985년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 총학생회 연합체 '전학련' 의장으로 활동하며 민주화운동을 이끌었다. 1988년 사면 후 고(故) 김대중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정계 입문했다.

1992년 28세 나이로 14대 총선에 출마, 당시 선거에서는 아깝게 낙마했지만 대중들에게 존재는 분명히 각인시켰다. 이어 불과 32세의 나이에, 당시 최연소로 15대 국회에 입성했다. 화려한 데뷔였다.

16대 국회의원 시절에는 유력 대선주자로까지 오르내리며 ‘30대 기수론’의 상징적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2000년 당시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선정한 미래를 이끌어갈 세계지도자 100인에도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2002년 대선 이후 오랜 정치적 시련의 계절을 겪었던 그는 2020년 무려 18년 만에 민주당으로 돌아왔다. 21대 총선에서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영등포을에서 50.26%의 득표율을 올리며 국회로 화려하게 복귀한 것이다. 김 의원은 정책 발굴·연구에 쏟아 온 오랜 ‘담금질’ 시간을 눈부신 입법 성과로 바꿔냈다. 

그는 21대 국회에 입성하자마자 국회의원 연구단체 ’약자의 눈‘을 창립, 장애인, 노인, 어린이 등의 행복권 실현을 위한 정책 개발 등에 나서 시민단체가 함께하는 ‘사람중심 포용사회 실현’ 연구에 앞장섰다. 그리고 또한 21대 전반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역임하며 복지정책 등에 지대한 관심을 쏟기도 했다.

3선 중진으로서 오랜 정치적 경험과 뛰어난 정책 능력을 인정받아 민생 정책 등을 총괄하는 당 정책위의장을 맡은 바 있다. 정기국회를 앞두고 129개 민생법안을 제시했고, 청년 교통비 경감을 위한 월 3만 원대 ‘청년패스’를 가장 먼저 제안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