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사람] '정책기획 전문가'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
[주목! 이 사람] '정책기획 전문가'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11.0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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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뼈 굵은 정치인… 다양한 정책 분야에서 종횡무진
도시공학 전공 바탕으로 재건축 관련 법안 대거 발의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 (사진제공=황희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 (사진제공=황희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서울 양천갑)은 뛰어난 정책기획력과 소통역량을 바탕으로 민주당 내 대표적인 정책통으로 불린다. 특히,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였던 올해 국정감사에선 날카로운 지적과 합리적 대안제시로 ‘정책 국감의 모범’을 보였단 평가를 받았다. 

황 의원은 소속된 외교통일위원회 관련 현안은 물론 각종 자료를 통해 안전분야에 특별한 방점을 두고 광범위한 자료분석을 통해 대안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시각에서 꼼꼼하고 철저한 준비를 통한 정책적 감각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황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를 정리하며 “21대 마지막 국정감사를 통해 정부 주요정책을 점검하고, 제도적 공백이 있는 부분에 대해선 정책 대안 제시에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황 의원이 당내 대표적 정책통으로 자리잡게 된 배경엔 다양한 정책 분야에서 활동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지난 1997년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총재 비서로 정치권에 입문한 황 의원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정무수석비서관실, 참여수석비서관실, 홍보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을 역임했다.

20대, 21대 국회에선 민주당의 험지라고 불렸던 양천갑 지역에서 재선을 이뤄냈고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 국회 국방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4차산업혁명 특별위원회 등을 거치며 정책 역량을 쌓았다. 

특히, 황 의원은 2021년부터 2년 동안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내기도 했다. 황 의원은 청와대 근무시기였던 2006년 '서울드라마어워즈'를 처음 기획한 주역으로도 알려져 있다. 서울드라마어워즈는 한국 드라마를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과 동시에 전 세계 드라마 제작자들의 교류의 장으로 당당히 자리잡았다. 황 의원은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장관 재임 시절 K콘텐츠가 세계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단 평가를 받고 있다.

양천구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온 황 의원은 숭실대 경제학과 졸업 후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도시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특히 지어진 후 30년 이상 지난 아파트가 밀집한 양천 지역의 주거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자신의 전공을 살려 다양한 재건축 관련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지난 9월 '블록개발'의 법적 근거를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것을 하나의 사례다. 해당 법안엔 인접한 재건축 조합 부지를 통합·조정해 용적율을 몰아주고 일부 공간에 초고층 건축물을, 나머지 구역에는 대규모 공원과 녹지 공간으로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안전과 교통, 전세 대란 등의 문제를 방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황 의원은 기대하고 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