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오는 6일 김포시장과 회동... '김포 서울시 편입' 논의
오세훈, 오는 6일 김포시장과 회동... '김포 서울시 편입' 논의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11.0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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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김포시장, 직접 서울로 온다"
김포시 제안 서울 편입 계획 의견 나눌 듯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4년 서울시 예산안 발표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4년 서울시 예산안 발표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6일 김병수 경기도 김포시장과 김포시의 서울특별시 편입 문제를 두고 회동을 가진다고 직접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4년 서울시 예산안 발표 기자설명회 중 김포의 서울시 편입 문제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굉장히 중요한 이슈"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사실상 서울 생활권인 경기도 김포시를 서울특별시에 편입하겠단 내용의 '서울 메가시티' 계획을 공론화했다. 이와 관련해 여당은 금주중 김포시의 서울 편입 특별법을 국회에 발의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소속인 오 시장은 "경제가 발전하고 도시의 기능이 고도화되면서 도시연담화 현상은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변화"라며 김포의 서울 편입에 신중하게 접근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시연담화란 도시가 생성, 발전, 확장되면서 주변 도시와 기능적으로 결합돼가는 현상을 말한다.

오 시장은 "여러 가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시기이고 그런 점에서 우려도 있단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김포시의 서울 편입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시장은 오는 6일 서울을 찾는 같은 당 소속 김병수 시장과 김포시의 서울 편입 문제에 대해 논의한다.

오 시장은 "김포시가 어떤 의미에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서울시 편입을 추진하는지 일단 들어보고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판단하겠다"며 "그 지점을 시작으로 해서 과연 편입이 서울시 미래 도시경쟁력에 어떤 도움이 될지, 어떤 역기능이 있을지, 삶의 질 향상에 어떤 도움이 될지 깊이 있는 연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쳐서 판단의 근거를 시민들에게 제공해야 할 것"이라며 "그런 작업이 비로소 시작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