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사상 첫 파업 위기 넘겼다…잠정합의안 도출
포스코, 사상 첫 파업 위기 넘겼다…잠정합의안 도출
  • 송의정 기자
  • 승인 2023.10.31 1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식 400만원·일시금 250만원 지급…경영성과금제도 도입 TF구성
포스코 본사.[사진=포스코]
포스코 본사.[사진=포스코]

포스코가 사상 첫 파업 위기를 넘겼다.

포스코 노사는 31일 임금·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 5월24일 상견례 후 10월5일까지 총 24차례 교섭을 진행했다. 그러나 노사간 입장 차이가 지속되자 노조는 교섭 결렬 선언 이후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신청,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합의안의 주요내용은 △기본임금(Base-Up) 10만원 인상(자연상승분 포함 17만원 수준) △주식 400만원 지급 △일시금(비상경영 동참 격려금) 250만원 △지역상품권 50만원 △격주 4일 근무제도 도입 △경영성과금제도·직무급제 도입·복리후생 재설계 등을 위한 TF구성 등이다.

향후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과반수가 찬성하면 포스코 노사는 올해 임단협 교섭을 최종 타결하게 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어려운 회사 여건에도 불구하고 임단협 교섭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예년 대비 높은 임금인상률을 제시했다"며 "잠정합의안 조합원 투표 절차까지 원만하게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2jung81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