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분기 매출 1조 돌파…실적 경신은 진행형
삼성바이오, 분기 매출 1조 돌파…실적 경신은 진행형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10.2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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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공장 가동률 상승 효과…영업이익 2% 감소한 3185억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공장 매출 반영과 공장 운영 효율 제고로 창립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3년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1조340억원을 달성했다. 4공장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10억원(18%)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 감소한 318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43.2%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6211억원, 영업이익은 76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53억원(29%), 929억원(14%)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8827억원, 영업이익은 3816억원을 각각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81억원(31%), 702억원(23%) 증가한 수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기 대규모 CMO(위탁생산) 계약 기반의 견고한 수주 물량 △ 1~3 공장의 운영 효율화 △지난해 10월 가동한 4공장의 매출 반영 효과 등을 성장배경으로 꼽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2023년 3분기 매출은 2621억원, 영업이익은 49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미국 제품 허가 마일스톤 수령에 따른 일시적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7억원(3%), 영업이익은 287억원(37%) 감소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다만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 심화에도 기존 제품 판매량 확대, 신 제품 출시 등을 통해 연간 분기별 실적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간 수주액은 2조726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연간 기준 역대 최고 수주 실적이다. 10월 기준 누적 수주 총액은 약 118억달러다. 또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총 14개사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수주경쟁력을 입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 의약품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18만리터 규모의 5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5공장은 1~4공장 건설 과정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또 포트폴리오 확장의 일환으로 ADC(약물항체접합체)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2024년 내 상업 생산 개시를 목표로 ADC 의약품 전용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 중이다. 지난 9월과 4월에는 삼성물산과 함께 조성한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차세대 ADC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 에임드바이오(AimedBio)와 스위스 소재 기업 아라리스 바이오텍(Araris Biotech)에 투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3분기 미국 시장에 휴미라 바이오시밀러(SB5), 유럽 시장에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SB12)를 각각 출시하며 다양한 시장과 질환 영역에서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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