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연매출 3.6조 돌파 전망…4공장 가동률↑
삼성바이오, 연매출 3.6조 돌파 전망…4공장 가동률↑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10.0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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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20% 이상 증가 기대…빅파마 대형 CMO 계약 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착공식.[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착공식.[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3조60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일 올해 연매출 가이던스(전망치)를 기존 15~20%에서 20% 이상으로 상향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가이던스 상향은 올해 4월에 이어 2번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당시 기존 10~15%였던 매출 예상 상승률을 15~20%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3년 매출 전망치는 3조5265억원에서 3조6016억원으로 751억원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가이던스 상향 배경으로 ‘4공장의 성공적인 가동률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를 꼽았다. 글로벌 빅파마의 대형 위탁생산(CMO) 계약을 중심으로 4공장 가동률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톱(Top) 빅파마 20곳 중 14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올해 공시된 신규 수주 및 증액 계약 중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계약만 총 8건이다. 누적 2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주액을 달성한 2020년 약 1조9000억원의 기록을 올해 반년 만에 경신했다. 창사 이래 누적 수주액은 14조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와 함께 1~3공장이 풀가동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공정 효율을 극대화하면서 높은 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더 빠른 속도로 생산해 매출 기여도를 높이는 점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24만 리터) 공장을 착공해 2023년 6월 전체 가동에 돌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60만4000리터에 달한다. 여기에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18만 리터 규모의 5공장을 올해 4월 착공했다. 5공장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전체 생산능력은 78만4000리터가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또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기술이전 기간을 업계 평균의 절반 수준인 3개월로 단축했다. 아울러 98% 이상의 배치(Batch) 성공률을 거두고 8월 말 기준 누적 규제기관 승인 건수 231건을 기록하며 의약품 제조·관리되는 전 과정에서 뛰어난 품질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