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상반기 매출만 1조5871억…역대 최대
삼성바이오, 상반기 매출만 1조5871억…역대 최대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7.2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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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직스, 수주 증가·가동 효율 극대화 성과 '톡톡'
에피스, 제품 판매량 증가·신제품 출시로 성장세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MO(위탁생산)와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성장에 올 상반기 1조6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로 실적의 초격차를 이뤄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5871억원, 영업이익 4452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5%(4244억원), 영업이익은 28.6%(991억원) 각각 증가했다.

2분기 매출은 8662억원, 영업이익은 2534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3.0%(2148억원), 영업이익은 49.4%(837억원) 각각 늘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올 상반기에 1조2282억원의 매출과 48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6372억원의 매출과 2541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올렸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39.9%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장기 대규모 물량의 수주 및 1~3공장 풀(Full) 가동을 통한 효율 극대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에 이어 로슈·화이자·노바티스 등 빅파마와 대규모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연간 수주액 2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 실적을 초과한 금액이다.

또한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총 13개사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수주경쟁력을 입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CDMO(위탁개발생산) 업계 특성상 대부분의 위탁생산 계약은 6~7년 정도의 장기계약으로 앞으로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6월 4공장 전체 가동에 돌입했다. 4공장 수주 활동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10개 고객사와 16개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로 30개 고객사와 46개 제품 생산 계약을 협의 중이다. 4공장 매출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 강화를 지난 4월부터 건설 중인 5공장의 완공 시점을 2025년 9월에서 같은 해 4월로 5개월 앞당겼다.

한편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 상반기 매출 4693억원, 영업이익 78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2559억원, 영업이익 419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매출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 심화에도 제품 판매량이 늘며 신장세다. 반면 영업이익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비용 증가 등으로 166억원 줄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