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역사 새로 썼다…업계 첫 매출 3조 돌파
삼성바이오, 역사 새로 썼다…업계 첫 매출 3조 돌파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1.2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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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1조 육박…공장가동률 상승·에피스 편입 효과 '톡톡'
7조5000억 투자, 성장 발판 마련…생산능력·포트폴리오 강화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연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제약바이오 역사를 새로 썼다. 영업이익도 1조원에 육박해 ‘외형 성장과 내실 강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연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3조13억원, 영업이익 983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조4333억원(91%), 영업이익은 4463억원(83%) 각각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수주 확대와 공장 가동률 상승, 삼성바이오에피스 100% 자회사 편입에 따른 외형 확대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매출 9463억원, 영업이익 2315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은 993억원(12%), 영업이익은 388억원(20%) 각각 늘었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산은 16조5821억원, 자본은 8조9845억원, 부채는 7조5976억원으로 각각 파악됐다. 부채비율은 84.6%, 차입금 비율은 23.4%로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분기 매출은 9655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3128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에피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446억원과 604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연도별 매출액과 영업이익[그래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연도별 매출액과 영업이익[그래프=삼성바이오로직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전 세계 경제 위기에도 선제적인 투자·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로 글로벌 톱(Top)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했다.

CMO(위탁생산) 부문은 착공 23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능력(24만ℓ)을 갖춘 4공장 부분 가동을 시작해 역량을 강화했다.

CDO(위탁개발) 부문에서는 비대칭 구조로 생산력·안정성을 높인 차세대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듀얼(S-DUAL)’과 신약 후보물질의 안정성 등을 분석·선별하는 ‘디벨롭픽(DEVELOPICK)’을 출시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현재 총 10종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중 6종을 상용화했다. 또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박차를 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 10년간 바이오 사업에 7조500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포트폴리오·지리적 거점 등 3대 축 중심의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제2바이오캠퍼스를 통한 생산능력 확장을 추진하고 CDO 사업 강화·항체약물접합체(ADC)·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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