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체크인②] '도심 속 휴식' 프레이저 플레이스 남대문

글로벌 '프레이저스' 최상위 브랜드…3년간의 재정비 후 리오픈
시청역 도보 5분, 야경 뷰 맛집 '강점'…"내 집 같은 편안함 제공"

호텔업계가 코로나 엔데믹(풍토병화)으로 다시금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국내외 여행 수요가 점차 회복된 가운데 중국의 단체관광(유커) 재개 등 호재도 많다. 본보는 저마다의 개성과 매력으로 호캉스족과 여행객의 눈길을 잡아끄는 호텔들을 ‘체크인(Check-in)’ 해본다. <편집자 주>

‘프레이저 플레이스(Fraser Place)’는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그룹 ‘프레이저스’의 특급호텔 브랜드다. 서울에 ‘남대문’과 ‘센트럴’ 2곳을 운영 중이다. 특히 서울 도심 한 가운데에 위치한 프레이저 플레이스 남대문은 높은 지리적 접근성으로 국내외 비즈니스 트립과 여행객을 중심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는 곳이다. 특히 코로나 기간 재정비를 통해 올 3월 리오픈 한 후 더욱 활기찬 분위기로 손님을 맞고 있다.

◇올 3월 리오픈…높은 외국인 투숙비중
프레이저 플레이스 남대문(이하 프레이저 남대문)은 올해가 뜻 깊다. 2013년 개관 이후 올해 오픈 10주년으로 상징성이 크다. 3년여 간의 재정비를 마친 것과 동시에 코로나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전환되면서 운영에 큰 차질 없이 새로운 모습으로 손님을 반기고 있다.

프레이저 남대문은 지리적 접근성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운 호텔이다. 서울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시청역에서 도보로 5분 남짓 거리, 서울역에서는 버스로 한 정거장 밖에 걸리지 않아 해외 여행객과 비즈니스 출장으로 온 이들에겐 최적의 위치다. 국보 1호 숭례문과 명동, 남대문시장, 남산 등 서울의 주요 명소들이 인근에 있어 편히 돌아볼 수 있다. 젊은 해외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핫플’ 홍대, 성수도 대중교통으로 20~30분 거리에 있기 때문에 부담이 적다.

프레이저 남대문은 또 다른 매력으로 차별화된 시설과 서비스를 꼽는다. 글로벌 체인 특성상 외국인 투숙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들의 편의성 제고 차원에서 호텔에서 서울역까지 무료 픽업 및 드랍을 제공하는 ‘AREX 셔틀 서비스’를 하루 6회 호텔 단독으로 운행 중이다.

호텔 프론트에는 일본, 대만, 터키 국적 직원들이 상주하며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 외국인들의 의사소통을 원활히 돕고 있다.

아울러 프리미어 객실엔 주방이 함께 구성돼 중장기 투숙객에게 반응이 좋다는 게 프레이저 남대문의 설명이다.

◇연말까지 투숙률 90% 상회
프레이저 남대문은 코로나 엔데믹 이후 투숙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난 상황이다. 해외 여행객의 ‘보복 관광’ 영향이 큰 탓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달부터 연말까지 프레이저 남대문 투숙률은 90%를 상회하고 있다. 해외 관광객이 많은 편인데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 비중이 높다.

외국인 여행자 특성상 호텔을 묵을 때 상대적으로 익숙한 글로벌 브랜드에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프레이저 남대문의 운영 주체인 프레이저스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호스피탈 기업이다. 전 세계 20여개국 70개 도시에 프레이저 호텔 간판을 볼 수 있다. 최상위인 프레이저 플레이스를 비롯해 프레이저 카프리, 프레이저 스윗 등 숙박시설과 형태에 따라 7개 브랜드로 운영 중이다.

프레이저 남대문 호텔 객실 수는 총 247개다. 타입에 따라 슈페리어, 디럭스, 프리미어 3가지로 구분한다. F&B(식음) 시설은 올데이 다이닝 뷔페 ‘퍼스트 플로어(First Floor)’와 호텔 16층에 위치한 ‘파노라마 라운지&바(Panorama Lounge&Bar)’ 2곳이 있다. 퍼스트 플로어는 호텔 뷔페임에도 불구하고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나다는 평을 얻는다. 또 다양한 규모의 프라이빗 룸을 갖춰 가족, 연인, 돌잔치, 비즈니스 등 다목적으로 이용 가능하다.

파노라마 라운지&바는 서울 도심 야경 뷰 맛집으로 최근 들어 젊은 커플 고객을 중심으로 인지도가 높아졌다. 지난 7월부터는 운영시간을 오전 11시 30분으로 앞당겨 도심 뷰를 한낮에도 즐길 수 있다.

◇카카오톡 친구 맺으면 10% 할인 '꿀팁'
프레이저 남대문은 가을시즌을 맞아 ‘식도락 가을여행’ 패키지를 활발히 홍보하고 있다. 객실 1박과 가을 디너 2인&와인 2잔 등으로 구성된 상품이다. 디너의 경우 △가을 제철 사과를 활용한 샐러드 △부채살 스테이크를 곁들인 매생이 꼬막 리조또 △지중해식 고등어 파스타를 제공한다.

파노라마 라운지&바에서는 고층에서 즐기는 진한 풍미의 트러플 치즈버거를 추천한다. 여기에 정통 소믈리에가 만들어준 칵테일까지 함께 하면 서울 도심 뷰와 ‘환상궁합’이란 게 프레이저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