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업계 첫 '자율작업' 콤바인 출시…'정밀농업' 성큼
대동, 업계 첫 '자율작업' 콤바인 출시…'정밀농업' 성큼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10.1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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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3단계 모델, 수확량 모니터링 기능 탑재
최대 오차 7㎝ 이내 고정밀 농작업…경쟁력 향상
대동의 자율작업 6조 콤바인 DH6135-A. [사진=대동]
대동의 자율작업 6조 콤바인 DH6135-A. [사진=대동]

국내 최대 농기계 메이커 대동이 업계에선 처음으로 자율작업과 수확량 모니터링 기능을 탑재한 하이테크(Hi-Tech) 6조 콤바인 ‘DH6135-A’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대동은 이앙기, 트랙터에 이어 콤바인까지 자율작업 농기계 풀(Full)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콤바인 신제품 DH6135-A는 작업자 운전과 작업 제어 없이도 농경지 환경에 맞춰 자율작업 하는 3단계 모델이다. 국내 농기계 자율주행은 △0단계-원격제어 △1단계-자동 조향 △2단계-자율주행 △3단계-자율작업 △4단계-무인작업으로 나눠진다. 

대동의 자율작업 콤바인은 초정밀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RTK(Real-Time Kinematic)를 이중화해 위치 정보 수신 불안정 없이 24시간 무중단 자율주행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또한 초정밀 위치 정보를 콤바인에 제공해 정지 상태에서 위치 정밀도는 2센티미터(㎝) 이내, 작업 경로 추종 시 최대 오차 7㎝ 이내로 정밀하게 작업 가능하다.

DH6135-A 자율작업은 수동으로 농경지 제일 바깥쪽으로 세 바퀴를 돌아 작업 면적을 정하고 회전 공간을 확보하면 자동으로 수확 경로를 생성,추정해 별도 조작 없이도 수확을 할 수 있다. 자율작업 속도는 저속, 중속, 고속 3단계로 조정 가능하다.

대동 측은 “이 제품이 농업인 작업 피로를 최소화하면서 작업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본다”며 “초보 농업인도 농기계 운전에 숙련된 농업인 수준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수확량 모니터링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DH6135-A의 경우 대동의 농업 솔루션 플랫폼 ‘대동 커넥트(Connect)’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원격 관제를 할 수 있다. 가로&세로 4m, 8m, 10m 단위로 농경지 구획 면적을 결정하면 수확 후 앱에서 각 구획마다 곡물 수확량을 파악할 수 있다. 즉 ‘정밀농업’이 가능하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이달 자율작업 HX 트랙터와 콤바인을 출시해 자율주행 풀라인업을 구축했다”며 “이제는 이를 활용한 사업 모델 실행을 본격화하며 다음 단계인 무인 농기계와 농업로봇시대를 빠르게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여기에 농업 솔루션&플랫폼 구축 속도를 높여 궁극적으로 국내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동은 자율작업 콤바인 DH6135-A를 지난 17일 충청남도 당진 해나루 방제단에 전달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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