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충돌' 산업부 "원유·LNG 도입 차질 없어"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산업부 "원유·LNG 도입 차질 없어"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10.0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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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상황점검 회의 개최, 중동지역 유조선 정상 운항 중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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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충돌에 대비해 석유·가스 수급현황과 국내외 유가영향 점검에 나섰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9일 오후 석유공사, 가스공사와 함께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앞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에 공세를 가한 것을 시작으로 양측의 무력충돌이 심화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산업부는 △분쟁지역이 국내 주요 원유‧가스 도입경로인 호르무즈 해협과 거리가 있어 국내 원유·LNG 도입에 차질이 없는 상황이며 △현재 중동 인근에서 항해 또는 선적 중인 유조선 및 LNG 운반선이 모두 정상 운항중임을 확인했다.

또 국내 석유와 가스의 비축량 현황을 확인하며 국내 수급 비상상황에 대비한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이번 사태의 영향으로 10월9일 국제유가는 전거래일 대비 약 3.6% 상승하는 등 단기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후 유가의 상승세 지속 여부는 이스라엘 주변 산유국의 대응 등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석유공사, 가스공사와 이전 중동의 분쟁 사례와 현재 국제정세 등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이번 사태에 따른 석유 및 가스 가격의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강경성 2차관은 “중동은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67%와 가스의 37%를 공급하는 지역”이라며 “중동의 정세가 우리의 에너지 안보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매우 큰 만큼, 향후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국내 수급 차질로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와 유관기관, 업계가 합동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관련 사태를 지속 모니터링하며 유관기관 및 업계와 함께 유조선 운항 상황 등 수급 동향과 유가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나갈 계획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