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진교훈 불법행위' 의혹 제기… "엄정 수사 촉구"
與, '진교훈 불법행위' 의혹 제기… "엄정 수사 촉구"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10.0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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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훈 배우자 명함 무단 투척·살포… 강서구민 우롱"
"'송영길 지원 등판… '청렴한 일꾼'이 비리와 함께 하나"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선거일을 6일 앞둔 5일 서울 강서구 등촌사거리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선거일을 6일 앞둔 5일 서울 강서구 등촌사거리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째날인 6일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사전투표 전날인 어제 진 후보 측의 불법 행위가 국민의힘 공명선거 감시단에 의해 적발됐다"며 "제보된 사진과 영상에는 진 후보 배우자라고 명시된 점퍼를 입은 인물이 다른 1인의 선거운동원과 함께 상가에 명함을 무단으로 투척, 살포하고 있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담겨있다"고 지적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후보자가 아닌 배우자, 선거운동원의 법 위반이 후보자 당선무효가 되는 경우는 정치자금법상 매수나 이해유도죄, 기부행위, 정치자금 부정수수밖에 없다'며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하고 있다"며 "애초부터 연고 하나 없는 강서구에 검증도 안된 인물을 꽂아 넣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불법을 저지른데 대한 사과조차 하지 않는 뻔뻔함을 보이고 있다. 얼마나 더 강서구민을 우롱해야 직성이 풀리겠나"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진 후보 측의 행동은 결코 좌시할 수 없는 불법행위다. 법을 집행하는 경찰청 차장까지 역임한 후보라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은 더 크다 할 것이다"며 "선거관리위원회와 수사 기관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강서구청장 선거에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으로 탈당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등장했다"며 "진 후보가 자신은 경찰 출신이라며 티끌 하나 없다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비리 의혹의 정점으로 의심받는 전직 당대표의 도움까지 받으려는 것인가.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라면 영혼까지 끌어모아 비리와 함께하겠다는 것인가"고 비꼬았다.

신 상근부대변인은 "진 후보는 본인을 일컬어 '청렴한 일꾼'이라 주장하는데, 청렴한 일꾼이 비리와 함께하며 전과범을 배후로 두는 해괴한 상황만 벌어지고 있다"며 "범죄자와 비리 의혹 당사자들을 선거에 내세운 진 후보는 이제 경찰 출신이라거나, 본인을 청렴하다고 주장하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대해 진 후보 측은 "후보자가 아닌 사람의 명함 배부 관련 위반은 공직선거법상 후보자의 당선 무효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후보자가 아닌 자의 명함 배포와 관련해 당선무효에 해당한다고 논평한 행위, 웹포스터를 만들어 제작·배포한 행위에 대해 허위사실로 고발할 예정이다"고 반박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