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일 강서구청장 선거 사전투표 … 여야 승패 '투표율'에 달렸다
6~7일 강서구청장 선거 사전투표 … 여야 승패 '투표율'에 달렸다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10.0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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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투표율 관건...여야 모두 '총출동 유세'
더불어민주당 진교훈(왼쪽), 국민의힘 김태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3일 각각 서울 강서구 방화사거리와 화곡역 교차로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진교훈(왼쪽), 국민의힘 김태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3일 각각 서울 강서구 방화사거리와 화곡역 교차로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6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다. 이번 보궐선거의 판세는 투표율에 달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야 승패를 가르는 사전투표율 기준선은 20%가 될 전망이다. 젊은 층이 얼마나 투표장에 나오느냐가 관건이라는 얘기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은 ‘정권심판론’을, 국민의힘은 ‘지역발전론’을 각각 내세우며 격돌하는 양상이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5일 여야 지도부는 사활을 걸고 총력 유세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당 지도부와 매머드급 선거대책위원회가 연일 강서구를 방문하며 표심을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일 잘하는, 구민 심부름할 머슴을 뽑는 선거"라며 "정치인을 뽑는 선거가 아니고 구민이 아니라 야당 대표 심부름을 할 아바타를 뽑는 선거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도 이날 오후 발산역 인근 공원에서 당 지도부와 총괄공동선대위원장,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본부장이 모두 모여 집중유세에 돌입했다.

단식 후 회복 치료중인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영상을 통해 “이번 선거는 정권의 폭정을 멈추고 강서구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라며 직접 투표 독려에 나섰다. 대개 앞선 선거에서 투표율이 높을수록 민주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오는 6일과 7일 이틀 동안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딱 3표가 부족하다’ 이렇게 생각해달라”면서 “국민이 승리하고 역사가 진보하는 이 위대한 행진에 빠짐없이 동참해달라. 자랑스러운 동지 여러분의 애국심과 애당심을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유권자는 6, 7일 이틀간 별도의 신고 없이 강서구 내에 설치된 사전 투표소 20곳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으며, 투표시간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본투표는 이달 1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