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개각 두고 "국민이 용납할 수 없는 '개악'"
이재명, 尹 개각 두고 "국민이 용납할 수 없는 '개악'"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9.1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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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싸우겠단 상식 밖 오기 인사"
"국민 삶 돌보지 않는 정권 위한 개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4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15일째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4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15일째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2차 개각을 단행한 것과 관련해 "국민이 용납할 수 없는 '개악'일 뿐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단식 16일째를 맞은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이번 개각은 국민과 싸우겠단 상식 밖의 오기 인사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엔 단식 장기화에 따른 건강 악화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다.

이 대표는 "‘국면 전환용 개각은 없다’며 버티던 윤석열 정권이 개각을 단행했다"며 "국민 삶을 돌보지 않는 정권만을 위한 개각"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해 "군의 정치적 중립을 해치고 검찰처럼 장악하겠단 의도와 문화예술체육계를 제2의 국정농단 사태로 몰고 갈 시도는 절대 좌시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이날 현장 최고위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선을 놓고 "청와대를 습격한 무장공비 출신 김신조씨가 국방장관에 내정된 줄 알았다"며 "헌법을 수호해야 할 국방부 장관에 반헌법을 주장하는 사람을 앉혔어야 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신원식 후보자는 과거 12·12 등 군사쿠데타를 옹호하는 발언이 알려지며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어 "문체부 장관 후보자 유인촌,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김행도 참으로 부적절하다"며 "국민 불행을 불러올 매우 부적절한 인사로 3명 모두 (임명이) 취소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