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노무현·문재인 발언 악의 있어서 한 것 아냐"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이 14일 윤석열 정부 2차 개각을 두고 논란이 이는 데 대해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이 어딨겠나"고 두둔했다.
홍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신원식 국방부·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내정자 모두 강성 이지미가 강하다는 의견이 있다'는 진행자의 물음에 이같이 답한 뒤 "그동안 과정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 후의 10년, 20년 동안 어떤 자세로 국민에게 봉사하고, 국가관이 어떻게 있나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장관을 등용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신 후보자가 과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거친 언사를 뱉어 논란이 된 데 대해 "악의가 있어서 한 것은 아니다"면서 "그 사황에 맞지 않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자기 개인의 의견을 제시한 것인데, 그것으로써 '장관이 되느냐, 안 되느냐' 평가는 지나치다. 현실적으로, 실용주의로 봐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홍 의원은 유 후보자 관련해서는 "국가의 장관 정도가 되려면 보고 있는 대통령의 의중이, 평가가 있는데 국민들의 어떤 시각이나 눈높이에 안 맞는다 하더라도 최근의 우리 정치적 상황, 행정부의 입장을 봐서 소위 유인촌 장관 후보자를 쓸 수밖에 없는 결단성과 또 (그가) 갖고 있는 전문성을 높이 보고 아마 인선을 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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