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北에 첨단기술 제공… 김정은도 대규모 탄약 지원 전망"
"푸틴, 北에 첨단기술 제공… 김정은도 대규모 탄약 지원 전망"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9.14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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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러에 상응해 가치있는 것 제공할 듯…포탄 수백만 발 가능성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에 첨단기술을 제공하고, 그에 대한 대가로 북한은 대규모 탄약 지원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군사 협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보인 가운데 미국 전문가들은 13일(현지시간) 북러간 거래 내용에 주목하면서 특히 러시아가 북한을 대상으로 위성을 비롯한 첨단 기술을 제공할 의사를 보였고, 북한 또한 그에 상응하는 대규모 탄약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패트릭 크로닌 허드슨 연구소 아시아태평양안보 석좌는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해) '먹을 것보다 무기에 더 집중하기로 결단한, 고강도 제재를 받는 두 국가의 거래 관계'라고 평했다.

허드슨 석좌는 또 "북한 무기(탄약)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에서 패배하는 것을 방지하고, 우크라이나와 지원 국가들을 대상으로 전쟁을 포기토록 하는 시간을 제공할 것인데 김정은이 북한에 대한 공격을 억제하고 양보를 강요하기 위한 '핵무기'를 전방위로 배치하는 중에 러시아의 우주 기술과 노하우는 김정은이 정찰위성에 필요한 것을 충족시켜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러 양국이 군사협력 강화에 나선 만큼, 미국 등이 기존 대북 제재를 충실히 이행하고, 대북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미국의 역내 군사 태세를 또한 강화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러시아와 중국은 미국의 새로운 제제에 대해 안보리 결의를 방해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존 결의안만으로도 북한과 러시아 양국에 대한 제재를 시행하기에 충분한 근거가 있고, 미국은 국제사회 및 동맹국과 협력해 북한뿐 아니라 북한의 제재 위반에 협력하는 러시아, 중국 등의 단체들을 표적으로 삼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