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급증하는 북러간 군사관계 우려"(종합)
美백악관 "급증하는 북러간 군사관계 우려"(종합)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9.14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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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이 무고한 우크라이나인 살해하는 것 도와선 안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 북러정상회담과 관련해 "급증하는 북러간 군사관계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간 회담과 관련해)북한의 군사 역량을 강화하는 어떤 합의든 그것은 중대한 우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13일(현지시간) 미 백악관 브리핑 내용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커비 조정관은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공적 약속을 계속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또 "지구상 어떤 나라도 그 누구도 푸틴이 무고한 우크라이나인을 살해하는 것을 도와선 안된다"며 "북러가 일종의 무기 거래를 추진하기로 결정한다면, 미국은 분명 그에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북한에는 미국과 국제사회로부터 분명히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러가 양국 모두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또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불확실한 상황인데, 이 두 나라는 다른 국가들과 잘 협력하는 국가들이 아닌데다 서로에 대해 믿음과 신뢰가 많지 않을 것"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2번째 정상회담을 열었다.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러시아는 성스러운 싸움에 나섰으며, 북한은 제국주의에 맞서 싸우고 주권 국가를 건설하는 데 항상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갖고 "(회담에서 무기 거래 논의 여부와 관련해)북한은 러시아의 이웃 국가로서 공개되거나 발표돼서는 안 되는 민감한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