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은 방북 초청에 푸틴 흔쾌히 수락"
북 "김정은 방북 초청에 푸틴 흔쾌히 수락"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9.1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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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흔쾌히 수락했다고 북한 관영매체가 보도했다. 

14일 연합뉴스는 13일 북러 정상회담에 이어 진행된 연찬이 끝난 뒤 두 사람이 이런 대화를 나눴다고 조선중앙통신 말을 빌려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의 방북 초청에 푸틴 대통령은 "북러 친선의 역사와 전통을 변함없이 이어갈 의지를 다시금 표명했다"고 했다. 

드리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3일 정상회담 직후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의 북한 답방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르면 10월 초 푸틴 대통령이 북한에 가 다시 두 사람이 회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도 라브로프 외무장관의 말에 힘을 더한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 초청으로 10일 오후 전용 열차를 타고 평양에서 러시아로 출발했다. 북러 정상은 2019년 4월 이후 4년 5개월 만에 아모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하고 무기거래를 비롯해 다방면의 협력 강화를 확인했다. 

회담에서 앞서 우주기지를 둘러본 김 위원장은 민간·군사 장비 생산 시설들이 있는 콤소몰스크나아무레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곳은 하바롭스크주에 속하는 산업도시로 옛 소련제 전투기와 2000년대에 개발된 4.5세대, 5세대 다목적 전투기 등을 생산한다. 잠수함 등 군함 건조를 위한 조선소도 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