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재조사 데이터, 스마트시티·자율주행차 위한 필수 인프라"
"지적 재조사 데이터, 스마트시티·자율주행차 위한 필수 인프라"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9.1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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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그리는 바른 땅, 가치 높이는 우리 땅' 주제 '디지털 지적의 날' 기념식
박건수 국토정보정책관 "국민 재산권 보호·공간정보 발전 토대 마련 기대"
13일 서울시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제3회 디지털 지적의 날 기념식'. (사진=남정호 기자)
13일 서울시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제3회 디지털 지적의 날 기념식'. (사진=남정호 기자)

3회 디지털 지적의 날 기념식이 '같이 그리는 바른 땅, 가치 높이는 우리 땅'을 주제로 열렸다. 정부 관계자들은 지적 재조사 데이터가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등 미래 신산업을 위한 필수 인프라라며 지적 재조사 사업이 국민 재산권 보호와 공간정보 산업 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형 스마트 지적 구축을 통해 국토 디지털화와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공사)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13일 서울시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제3회 디지털 지적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LX공사 등은 지적 재조사 특별법 제정일인 9월16일을 맞아 지적 재조사 중요성을 알리고 지적 재조사가 나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매년 디지털 지적의 날 기념식을 열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지적 재조사는 110년 전 제작된 종이 지적도를 새롭게 조사, 측량해 디지털 지적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국민 토지 재산권과 효율적 국토 관리에 기여하고자 오는 2030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인 국책사업이다. 현재 전국 554만 필지 중 145만 필지(26.2%)에 대한 재조사를 마친 상태다.

(왼쪽 여덟 번째부터)홍기원 국회의원과 박건수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 최규명 LX공사 부사장(오른쪽 다섯 번째) 등이 13일 서울시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제3회 디지털 지적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사진=남정호 기자)
홍기원 국회의원(왼쪽 여덟 번째)과 박건수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왼쪽 아홉 번째), 최규명 LX공사 부사장(오른쪽 다섯 번째) 등이 13일 서울시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제3회 디지털 지적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사진=남정호 기자)

올해 행사에선 '같이 그리는 바른 땅, 가치 높이는 우리 땅'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념식과 지적 재조사 드론 측량·우수사례 경진대회, 공간정보 분야 여성 전문가 포럼, 미래 지적 재조사 정책토론 등을 진행했다. 

이날 박건수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국토는 국가를 이루는 기본 요소며 지적은 그 국토를 관리하는 밑바탕"이라며 "특히 지적 재조사 데이터는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와 같은 미래 신산업을 위한 기본적인 필수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박건수 국토정보정책관은 또 "지적 재조사는 국민 재산권 보호는 물론 향후 우리나라 공간정보 산업 발전에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디지털 지적의 날이 지적 재조사와 공간정보 산업 발전에 더 큰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지향적 디지털 지적 실현을 위한 밑거름이자 디딤돌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최규명 LX공사 부사장은 "현재 지적 정보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 핵심 인프라로 부각되고 있다"며 "급속한 도시화와 도시 공간의 효율적인 이용, 개발을 위해 평면 지적에서 입체 지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또 그는 "앞으로 LX공사는 지적 재조사 책임 수행 기관으로서 국토부와 함께 한국형 스마트 지적을 완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최근 드론 지적 측량 규정이 제정된 만큼 디지털 지적이 조속히 확대돼 국토 디지털화와 디지털 플랫폼 정부 완성에 일조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홍기원 국회의원과 박건수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 최규명 LX공사 부사장 등이 13일 서울시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제3회 디지털 지적의 날 기념식'에서 디지털 지적 재조사 기술을 살폈다. (사진=남정호 기자)
홍기원 국회의원과 박건수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 최규명 LX공사 부사장 등이 13일 서울시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제3회 디지털 지적의 날 기념식'에서 디지털 지적 재조사 기술을 살폈다. (사진=남정호 기자)

이날 행사에서는 지적 재조사 유공 기관과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식이 열렸다. 한국전쟁 이후 70년 무주지(소유주가 없는 토지) 분쟁을 해결한 강원도 양구군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지적 재조사와 고정밀 드론 영상을 융합 적용해 신속한 재난지역 복구와 국민 안전에 노력한 LX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는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이어 박정숙 세계스마트시티기구 사무총장과 김경희 이천시장, 오애리 LX공사 지적사업본부장 등이 여성 전문가 포럼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한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한편 국토부로부터 지적 재조사 책임수행기관으로 지정된 LX공사는 올해 131개 민간 대행자와 협업해 전국 24만 필지, 1억8326만3000㎡를 대상으로 지적 재조사를 진행 중이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