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취업자 26.8만명↑…5개월 만에 증가폭 확대
8월 취업자 26.8만명↑…5개월 만에 증가폭 확대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09.1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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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이상 고용률 69.6% '사상 최고'…실업률 2.0%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6만8000명 증가했다. 집중호우에 일용직 일자리 감소 등 둔화 양상을 보이던 취업자 수는 5개월 만에 다시 증가폭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7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만8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 이후 30개월 연속 증가세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올해 3월 40만명대로 올라섰지만 △4월 35만4000명 △5월 35만1000명 △6월 33만3000명 △7월 21만1000명 등 4개월 연속 둔화하다가 지난달 반등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돌봄 수요와 외부활동 증가에 따른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했다”며 “7월 집중호우로 둔화했던 취업자 증가 폭이 8월에는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 취업자 수는 60세 이상에서 30만4000명, 50대에서 7만3000명, 30대에서 6만4000명이 각각 증가했다. 

반면 20대 이하는 10만3000명, 40대에서 6만9000명 줄었다. 20대 이하와 40대 취업자 수는 각각 10개월째, 14개월째 감소세다.

산업별로는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13만8000명(4.9%), 숙박 및 음식점업 12만1000명(5.5%),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에서 5만7000명(4.4%)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은 6만9000명(-2.1%), 제조업 6만9000명(-1.5%), 농림 어업에서 1만9000명(1.1%) 감소했다. 이 가운데 제조업 취업자 수는 8개월 연속 감소세다.

고용률은 63.1%로 전년보다 0.3%포인트(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7%p 오른 69.6%로 집계됐다. 이는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8월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실업률은 2%를 기록하며 1년 전보다 0.1%p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57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1000명 줄었다. 1999년 관련 통계 산출 방식이 변경된 이후 8월 기준 최저다.

[신아일보] 문룡식 기자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