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 34.6만명 증가…60세 이상 33.6만명↑
10월 취업자 34.6만명 증가…60세 이상 33.6만명↑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3.11.1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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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40대 감소…제조업 10개월 연속↓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10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4만6000명 늘면서 석 달 연속 증가 폭을 키우고 있다. 다만 지난달 취업자 대부분이 60세 이상으로, 청년층과 제조업 감소는 지속됐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876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만6000명이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3월 46만9000명 △4월 35만4000명 △5월 35만1000명 △6월 33만3000명 △7월 21만1000명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8월(26만8000명)부터 9월(30만9000명), 10월(34만6000명)까지 석 달 연속 증가 폭이 커지고 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에서 33만6000명 증가하며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30대에서 11만명, 50대에서 5만1000명 순으로 늘었다.

반면 20대는 7만6000명, 40대는 6만9000명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도매·소매업 취업자가 1만1000명 늘었다. 2019년 5월 1000명 늘어난 이후 4년 5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증가 폭은 2017년 11월(4만6000명) 이후 최대다.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은 10만4000명, 전문과학과 기술서비스업은 7만6000명, 정보통신업은 7만5000명, 숙박과 음식점업은 5만2000명 등으로 취업자 수가 늘었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7만7000명이 줄며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교육서비스업(4만4000명)과 부동산업(2만6000명)도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전년 동기 대비 44만명, 임시근로자가 6만8000명 늘었다. 반면 일용근로자는 11만명이 줄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3.3%로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p) 올랐다. 이는 1982년 7월 월간 통계작성 이후 10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15∼64세 고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0.8%p 상승한 69.7%로 집계됐다. 이 또한 1989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10월 기준으로 가장 높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62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6만6000명 감소했다. 실업자 수는 1999년 6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같은 달 기준 역대 가장 적다.

실업률은 0.3%p 떨어진 2.1%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06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만명 감소했다. 연로부분이 4만3000명으로 증가했지만 육아부분(12만2000명) 등에서 많이 감소한 영향이다.

'쉬었음' 인구는 전년 동기 대비 6000명 늘었다. 40대(1만5000명)와 30대(1만2000명)에서 증가했다. 반면 50대는 1만7000명이 감소했다.

김시동 기획재정부 과장은 "일자리 전담반(TF) 중심으로 고용동향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고 핵심 고용 현안에 대한 메시지 전달과 정책과제를 지속 발굴할 것"이라며 "인구와 취업자 수 증가 폭이 큰 고령자(60세 이상) 고용 현황 점검뿐만 아니라 중국 방한객 유입에 따른 고용효과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쉬었음 청년 증가에 대응해 '청년층 노동시장 유입 촉진방안' 마련할 것이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정책과제 이행과 수출・투자 활성화를 통한 경제활력 회복 노력 등 민간 중심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지속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