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LG, IFA2023 출격…혁신가전 '충돌'
삼성 vs LG, IFA2023 출격…혁신가전 '충돌'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8.2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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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 변화된 삶 vs 고효율 주거 솔루션
9월1일 독일서 맞불…AI·로봇·고효율 주제
삼성전자 모델들이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2022에서 부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2022에서 부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IFA)에서 혁신기술 최고자리를 놓고 충돌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9월1~5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IFA2023’에 참가해 올해 전시 키워드인 'AI(인공지능), 로봇, 고효율 에너지'에 맞는 제품과 기술을 소개한다.

삼성전자는 IFA2023이 열리는 메사베를린 내 시티 큐브 홀B에 전시관을 마련했다. 아직 구체적인 전시 내용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삼성전자는 가전과 IT기기 간 연결을 통해 변화되는 삶을 제시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기술과 노력을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초 미국에서 열린 CES2023에서 ‘맞춤형 경험으로 여는 초연결 시대’를 주제로 부스를 꾸리고 혁신 가전제품을 전시했다. 특히 자사 가전의 허브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특장점으로 내세웠다.

일부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최근 언팩을 열고 공개한 갤럭시Z플립·5폴드5에 더해 미공개 제품인 ‘갤럭시 탭A9도 IFA 2023에 전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 탭A9는 8.7인치 디스플레이에 5100mAh 용량의 배터리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모델들이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2022에서 부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
LG전자 모델들이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2022에서 부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빌트인 전시존을 꾸리고 대중적인 매스 프리미엄 제품군을 첫 공개한다. 유럽 빌트인 시장 볼륨존 공략이 목적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인 인스타뷰 오븐 △식기세척기 △후드 일체형 인덕션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등 신규 빌트인 제품을 소개한다.

또 고효율 에너지 기술을 집약한 지속가능한 주거 생활 솔루션 ‘LG 스마트코티지’도 선보인다. 스마트코티지는 세컨드 하우스 형태의 소형 모듈러 주택이다. 지붕에 4킬로와트(kW)급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성인 2명이 하루 사용하는 전기의 상당량을 충당해 준다.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써마브이 모노블럭(Therma V Monobloc)’을 설치해 에너지 소비량을 대폭 줄였고 사용 후 남은 전력은 가정용 ESS 시스템에 저장하는 홈에너지 솔루션을 구현했다. 외부에는 전기차(EV)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도 갖췄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자사 생활가전을 편리하게 사용토록 보조하는 액세서리 ‘유니버설 업 키트(Universal UP Kit)’도 공개한다. 성별·나이, 장애 유무에 상관없이 모두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편 이번 IFA2023은 역대 최대규모인 35개 전문관으로 구성된다. 150개국 2000여개 기업이 참가하며 18만명 이상의 바이어가 방문할 것으로 예측됐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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