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G엔터, 2Q 매출 234억…49%↑"CB 발행 성장 가속"
SAMG엔터, 2Q 매출 234억…49%↑"CB 발행 성장 가속"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08.11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업적자 22억 기록…인건비·IP 개발비 영향
SAMG엔터 로고.
SAMG엔터 로고.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SAMG엔터)가 2분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소폭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AMG엔터는 CB(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SAMG엔터는 2023년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 22억을 기록해 적자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23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8.8% 증가했다.

SAMG엔터 측은 적자 이유로 △완구 직납에 따른 판관비 선제적 반영 △신규사업 추진에 따른 인건비 증가 △IP 개발비가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 매출은 44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9.4% 늘었다. 핵심 IP(지식재산권)인 ‘캐치! 티니핑’을 중심으로 ‘미니특공대’, ‘슈퍼다이노’ 등의 IP 관련 매출이 증가했다. 또한 지난 3월 런칭한 신규 IP인 ‘메탈카드봇’도 실적 성장이 본격화됐다. 특히 ‘메탈카드봇’은 런칭 이후 단기간에 국내 남아물 톱 3 IP로 성장하며 SAMG엔터의 새로운 핵심 IP로 자리잡았다.

해외사업 2분기 매출은 66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17% 급증했다. SAMG엔터 관계자는 "‘캐치! 티니핑’과 ‘미니특공대’ 등 핵심 IP가 글로벌 키즈 팬덤을 늘려가면서 해외 매출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SAMG엔터는 이날 3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제3의 성장을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CB의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2.5%이며 만기일은 발행일로부터 5년 뒤다. 이번 CB는 SAMG엔터에 이미 투자를 했던 기관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발행된다. SAMG엔터의 장기적인 비전에 공감을 하는 투자자들로부터 재투자를 받는 구조다.

또한 통상 CB의 주식 전환 시점이 발행일로부터 1년인 것과 달리 이번 SAMG엔터의 CB는 발행일로부터 2년 뒤에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조건이다. SAMG엔터 측은 주가 희석 우려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SAMG엔터의 장기적인 비전에 공감을 하는 투자자들만 유치하기 위해 이같이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었다고 설명했다.

SAMG엔터 관계자는 “CB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신규 IP 프로젝트와 글로벌 시장 진출, 오프라인 공간 사업 등에 투입할 예정”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SAMG엔터 제3의 도약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