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이니마, 9200억원 규모 'UAE 해수 담수화' 사업 수주
GS이니마, 9200억원 규모 'UAE 해수 담수화' 사업 수주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8.11 0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6년 완공 목표…이후 30년간 시설 운영
UAE 슈웨이하트 4 해수 담수화 시설 건설공사 위치도. (자료=환경부)
UAE 슈웨이하트 4 해수 담수화 시설 건설공사 위치도. (자료=환경부)

GS이니마가 아랍에미리트에서 9200억원 규모 해수 담수화 프로젝트를 따냈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며 완공 후 30년간 시설 운영도 맡는다.

환경부는 지난 9일 GS건설 자회사인 GS이니마가 UAE(아랍에미리트) 수전력공사(EWEC)가 발주한 9200억원 규모 '슈웨이하트 4 해수 담수화 시설(플랜트) 건설공사' 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UAE 수도 아부다비 서쪽 약 250㎞ 거리에 있는 슈웨이하트 지역에 역삼투막을 이용한 해수 담수화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시설이 완공되면 이 지역에 32만t 규모 생활용수 공급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하루 약 10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GS이니마는 해수 담수화 설비 공사 설계부터 기자재 제작·설치, 시운전 등 공사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한다. 오는 10월 착공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며 이후 30년간 시설 운영도 맡는다.

그간 환경부는 UAE와 해수 담수화 등 수자원 분야 협력을 지속 추진해 왔다.

2017년부터 매년 수자원공동위원회(JOC)를 열어 중동지역에 맞는 해수 담수화 기술과 스마트 상수도 및 누수율 저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올해 6월14일에는 국내 선진 물관리 기술과 UAE 물 분야 사업계획을 주제로 수자원 정책·기술 교류 세미나를 연 바 있다.

또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올해 1월과 6월 르네 매티스(Rene Matthies) UAE EWEC 최고재무담당자와 아메드 모하메드 알카비(Ahmed Mohamed Alkaabi) UAE 에너지인프라부 차관보를 각각 만나 국내 해수 담수화 기술 우수성을 설명하고 국내기업과 협력을 요청하는 등 수출 외교를 펼쳤다.

환경부는 이번 수주 외에도 중동 지역에서 진행 중인 해수 담수화와 상하수도 등 물 분야 사업에 국내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협상 지원부터 수주, 사후관리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진 장관은 "해외에서 관심이 높은 해수 담수화, 누수율 저감 등 스마트 물관리 분야는 첨단 정보통신기술 강국인 우리나라가 갖는 강점 분야"라며 "이번 UAE 해수 담수화 시설 수출을 시작으로 물 산업 분야에서 수출 성과가 계속 나올 수 있도록 직접 발로 뛰는 수출 외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