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여름휴가 쇼핑 수요 공략 '고삐'
유통업계, 여름휴가 쇼핑 수요 공략 '고삐'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8.0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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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NS홈쇼핑·티몬·세븐일레븐, 프로모션 강화
먹거리·생활용품·여행상품 할인…'물가 부담' 낮추기
모델들이 홈플러스의 물가 할인 행사 '썸머 슈퍼세일 홈플런'을 알리고 있다.[사진=홈플러스]
모델들이 홈플러스의 물가 할인 행사 '썸머 슈퍼세일 홈플런'을 알리고 있다.[사진=홈플러스]

유통업계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늘어나는 쇼핑 수요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선보여 물가 부담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NS홈쇼핑·티몬·세븐일레븐 등 주요 유통업체들은 여름철 바캉스족을 겨냥한 마케팅에 팔을 걷어붙였다.

특히 올 5월 세계보건기구(WHO)와 우리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공중보건위기 경보를 해제한 후 맞는 첫 여름 휴가철로 고조된 분위기에 발맞춰 혜택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마트·온라인몰·익스프레스·몰 등 각 채널별로 엄선한 주요 상품을 할인해주는 ‘썸머 슈퍼세일 홈플런’을 진행한다. 홈플런 첫 주말에만 주요 점포의 매출이 약 80% 뛰었다. 홈플러스는 9일까지 열리는 2주차 행사에서 삼겹살·샤인머스캣·갈비살·보드게임·슬리퍼 등을 최대 반값에 선보인다.

NS홈쇼핑은 오는 15일까지 TV홈쇼핑·T커머스 방송 상품을 2회 이상 구매한 고객 888명에게 랜덤 경품을 증정하는 ‘썸머 럭키박스’를 운영한다. 31일까지는 ‘100% 적립금 페이백 찬스’ 로고가 노출된 건강식품 생방송 결제완료 고객 중 1명을 추첨해 결제금액의 100%를 적립금으로 돌려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티몬은 ‘라스트썸머’ 프로모션을 8월 한 달간 열고 국내외 여행상품 특가 판매와 중복할인 혜택을 선사한다. 티몬은 이를 위해 370여개 특가 딜을 비롯해 1560여개 국내외 여행상품을 엄선했다. 또 8% 전용 할인쿠폰과 행사카드 8% 결제할인 등 최대 16만원의 중복할인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매주 ‘여행 올인데이’를 개최해 휴가 고민을 덜어준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말까지 레드와인 59종, 화이트와인 22종, 스파클링 와인 20종 등 총 101종을 대상으로 한 삼성카드 20%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이는 와인 매출이 지난해 7~8월에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하고 올해 7월에도 전년 대비 55% 증가한 점이 고려됐다. 대표 상품은 ‘투핸즈 엔젤스쉐어·플라네타샤도네이·루이로드레컬렉션243·반피 BDM’ 등이다.

이외에 △이마트 신선·가공식품, 생활용품, 여름가전 할인행사 △공영홈쇼핑 모바일 앱 주문자 대상 ‘오! 텐텐’ △쿠팡 국내외 여행상품 할인 ‘썸머 바캉스 BIG SALE 프로모션’ △CU 물가 안정 프로모션 ‘쓔퍼세일’ 등도 준비돼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엔데믹(풍토병화) 후 첫 여름휴가철을 맞아 고물가 장기화 추세와 오랜 장마로 높아진 부담을 경감해 고객 만족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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