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러시아 국방장관 접견… "국방 현안 의견 일치"
김정은, 러시아 국방장관 접견… "국방 현안 의견 일치"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7.2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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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승절 행사 참석차 방북한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만나 국방 현안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이 26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접견했다고 27일 연합뉴스가 조선중앙통신 말을 빌려 보도했다. 

회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우르라이나전을 계기로 심화하는 한미일 대 북중러 간 '신냉전' 기류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뿌리 깊은 조로(북러) 친선의 역사를 감회깊이 추억하면서 국방안전 분야에서 호상(상호)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과 지역 및 국제 안보환경에 대한 평가와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양측이 "견해일치를 보았다"고 말했다.

또한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무기제공 문제도 논의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전에 사용할 포탄을 공급했거나 공급하려는 정황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식량공급을 대가로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백악관의 추정이다. 

쇼이구 국방장관은 김 위원장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친서도 전달했다. 상호 선물을 교환하기도 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