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러시아대표단 환영연회… 북러 국방수장 결속
북, 러시아대표단 환영연회… 북러 국방수장 결속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7.2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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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전승절'을 맞아 방북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일행을 환영하는 연회를 열었다. 

27일 조선중앙통신은 북러 국방수장이 평양에서 만나 결속을 다졌다고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러시아 군사대표단은 북한 초청으로 25일 방북했다. 전날에는 두 나라 수장이 만나 회담했다. 

강순남 북한 국방상은 연회 연설에서 이들의 방북을 환영하며 "더욱 공고해진 두 나라 군대와 인민의 전투적 단결의 위력을 과시하는 의의깊은 계기로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러시아 군대와 인민의 정의의 싸움에 전적인 지지를 표시하며 반제투쟁의 한 전호(참호)에서 협조와 연대를 더욱 긴밀히 해 나갈 우리 군대의 입장을 다시금 확언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전을 지휘하는 쇼이구 장관도 북한군을 치켜세우며 "북한과 여러 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피력했다. 

이들은 "전통적인 조러(북러) 친선 관계를 강화하고 두 나라 군대 사이의 전투적 우의와 협조를 확대 발전시킬 것"이라는데 뜻을 같이했다. 

미국은 쇼이구 장관이 이번 방북 기간에 우크라전에 투입할 북한산 무기 수입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존 커피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푸틴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도움을 받기 위해 다른 나라들을 접촉하고 있다"며 "알다시피 이 가운데는 북한도 포함돼 있다"고 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