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첫 공개, 삼성 갤Z플립·폴드5…'내구성·기능' 강화

충격흡수층 키우고 디스플레이 후면 지지대 추가, 화면충격 완화
플립5- 외부 액정 확대, 폴드5-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볍고 앏아
출시 후 OS업그레이드 4회…8월1~7일 사전예약, 11일 국내 출시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Z 플립5'와 '갤럭시 Z 폴드5'를 공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갤럭시 언팩’을 열고 신형 폴더블폰을 전격 공개했다. 신제품의 전반적인 사양은 전작과 유사하지만 기존대비 내구성을 키웠고 기능과 편의성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3’ 행사를 열고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를 소개했다. 갤럭시 언팩이 한국에서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뉴욕, 런던, 베를린 등 글로벌 무대에서 언팩을 개최했다. 그러나 이젠 한국과 서울이 글로벌 문화의 중심에 선 만큼 국내에서 언팩을 기획한 것으로 보인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이날 자리에서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는 삼성전자의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실현한 최신작”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공개한 갤럭시Z 시리즈는 사양의 변화보다 내구성 개선과 기능 강화가 특징이다.

신제품은 전작과 거의 동일한 사양을 갖췄다. 메모리와 저장공간은 갤럭시Z플립5(8GB RAM에 256GB·512GB)와 갤럭시Z폴드5(12GB RAM, 256·512GB·1TB) 모두 전작과 같았다. 배터리도 각각 3700mAh, 4400mAh로 동일했다. 카메라는 갤럭시Z플립5의 전면카메라 렌즈밝기가 F2.4에서 F2.2로 상승된 점 외 모두 같았다. 방수등급도 IPX8로 동일했다.

다만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에서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2세대로 상향됐다. 또 갤럭시Z플립5의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는 3.4인치로 전작(1.9인치)대비 2배가량 늘었다. 갤럭시Z폴드5의 메인스크린 크기는 7.6인치로 전작과 같지만 최대 화면밝기는 약 30% 이상 향상된 1750니트(nit)다.

특히 신제품은 더 두꺼워진 충격 흡수층과 디스플레이 후면 지지대를 채택해 화면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했다. 아머 알루미늄 프레임,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2를 채택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갤럭시Z플립5는 커버 스크린 ‘플렉스 윈도우(Flex Window)’를 새롭게 적용해 최대 밝기를 1600nit까지 끌어올렸다. ‘플랙스 윈도우’를 통해 전화걸기, 알림, 통화내역·문자확인, 답장이 가능하다. 또 ‘삼성페이’를 바로 실행하고 카메라 앱을 켜 다양한 각도로 고화질 사진을 찍은 뒤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야간 촬영기능 ‘나이토그래피(Nightography)’를 개선했고 ‘슈퍼 스테디(Super Steady)’ 손떨림 보정 기능도 탑재됐다. '자동 프레이밍(Auto Framing)' 기능을 제공하며 디지털줌은 10배까지다.

갤럭시Z폴드5는 갤럭시Z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볍고 얇은 디자인을 구현했고 최적화된 최신 AP 탑재로 배터리 효율도 끌어올렸다.멀티태스킹을 한층 강화했고 ‘S펜 폴드 에디션’을 더 얇게 제작했다. 갤럭시Z폴드5 ‘S펜 폴드 에디션’의 두께는 4.35mm로 전작(7.4mm) 대비 대폭 축소했다. 다만 기기 내 S펜 내장슬롯은 이번에도 없다.

앱 간 빠른 전환을 돕는 ‘태스크바’는 최대 4개의 최근 사용앱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또 ‘두 손 드래그 앤 드롭’ 기능을 지원한다.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엔 이전보다 더욱 다양한 재활용 소재가 적용됐다. 전작에서 사용했던 폐어망·폐생수통의 재활용 플라스틱부터 △폐페트(PET)병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공정 중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한 알루미늄 △공정 중 발생하는 파유리를 재활용한 글라스가 적용됐다. 패키지 박스 제작에 사용되는 종이와 제품 전·후면에 부착되는 보호지는 100% 재활용 종이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 제품 출시 후 총 4번의 OS 업그레이드와 5년간의 보안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신형 폴더블폰을 8월11일 국내 출시한다. 8월1일부터 7일까진 사전 판매가 진행된다.

갤럭시Z플립5는 256GB, 512GB 모델이 각각 139만9200원, 152만200원으로 출시된다. 갤럭시Z폴드5는 256GB, 512GB, 1TB(삼성닷컴, 삼성 강남 전용) 모델이 각각 209만7700원, 221만8700원, 246만700원이다.

색상은 갤럭시Z플립5의 경우 민트, 그라파이트, 크림, 라벤더로 구성됐다. 갤럭시Z폴드5는 아이스 블루, 팬텀 블랙, 크림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선 기본 외 단독 컬러를 만나볼 수 있다.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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