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새벽에 미사일 2발 기습발사… 한미 NCG출범 반발
북, 새벽에 미사일 2발 기습발사… 한미 NCG출범 반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7.19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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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가 19일 오전 3시30분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사일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평가 중이다. 

북한은 12일 오전에도 한미 연합 훈련에 반발하며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을 발사했다. 

이날 발사는 18일 이뤄진 한미 간 핵협의그룹(NCG) 출범과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 부산 입항에 따른 무력시위인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새 확장억제 협의체 NCG를 출범회의를 열어 북한 핵 대응을 강화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부산에 기항한 SSBN은 지난 4월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워싱턴 선언' 이행을 위한 조치다. NCG 출범에 맞춰 미국은 오하이오급(1만8750t급) SSBN 켄터기함을 부산에 기항시켰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NCG 출범을 하루 앞둔 17일 한미 군사동맹 체제를 비난하며 "군사적 공세를 계속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합참은 "북한 탄도미사일은 각각 550여km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북한의 연이은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