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G 공식 출범… "美, 북핵 공격시 압도적 대응"
NCG 공식 출범… "美, 북핵 공격시 압도적 대응"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7.18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NCG, 핵 억제·대응 위한 한미간 핵심적 상설 기구"
캠벨 "핵 억제 조처 강구"… 美, 핵무장 잠수함 파견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과 커트 캠벨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회의 관련 공동기자회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과 커트 캠벨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회의 관련 공동기자회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미 '핵협의그룹(NCG)'이 18일 공식 출범해 대북 핵 억제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NCG는 한미 양국이 핵무기 운용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기획과 작전을 함께 논의한다는 취지의 협의체로, 지난 4월 한미정상회담 '워싱턴 선언'을 통해 출범이 합의됐다.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 양측은 NCG가 북한 핵 억제와 대응을 위한 한미간 핵심적 상설 기구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미국 측은 북한이 대한민국을 핵 공격할 경우 즉각적이고 압도적인 대응 조치를 함께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한미 양측은 북핵 위협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핵전략 기획을 구체화해나가기로 했다"며 "또한 핵과 재래식 전력에 대한 정보공유를 확대하고 어떠한 핵위기 속에서도 한미 정상간 합의가 이뤄질 수 있는 체계와 절차를 마련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 차장은 또 "한미 양측은 미국 핵 작전에 대한 한국의 비핵 전력 지원을 위한 공동 기획과 실행 방안을 강구하고 이를 위해 NCG가 중심이 돼 핵과 관련한 다양한 도상훈련과 시뮬레이션을 조율하고 이행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미국 커트 캠벨 NSC 인태조정관은 "저희에게 핵 억제만큼이나 분명한 신뢰를 갖고 있고 능력을 확신하고 있는 게 없을 정도로 분명한 자산"이라며 "현재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이것이 충분히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모든 조처를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캠벨 조정관은 "미국은 수십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의 최대 규모 핵무장 잠수함이 부산항에 입항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이날 첫 회의에는 윤 대통령이 잠시 방문해 한·미 양측 대표단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바이든 대통령께서 북한이 핵 공격을 하면 정권의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듯이, 북한이 핵 사용에 대해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핵 기반의 한미동맹으로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