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통계 '서울 아파트값' 6주 연속 올라
부동산원 통계 '서울 아파트값' 6주 연속 올라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7.0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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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 여건 양호 지역 상승 거래…송파·서초구, 오름세 견인
서울시 송파구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송파구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부동산원 통계상 서울 아파트값이 6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 내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나타나며 송파·서초구 등이 오름세를 이끌었다.

7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전주 대비 0.03%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연초부터 부동산 규제 완화와 대출금리 하락 등에 따라 낙폭을 줄여오다가 5월 넷째 주 55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이후 6주째 상승 중이다.

부동산원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 내 주요 단지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며 오름세가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지역은 급매물 소진 이후 매수자 관망세가 나타나며 하락·보합세가 나타나는 등 혼조세를 보인다고 부연했다.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송파구가 전주보다 0.21% 오르며 가장 강한 오름세를 보였고 서초구(0.12%)와 마포구(0.08%), 강남구(0.07%) 등 14곳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강북구(-0.11%)와 중구(-0.06%), 노원구(-0.05%) 등 9개 지역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종로·관악구는 보합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0.04% 오르며 6주 연속 상승했다. 정주 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저가 매물 소진에 따른 일부 상승 거래가 존재하는 반면 매물가격 상승이 둔화하고 관망세를 지속하는 지역이 혼재하는 상황 속에서 전주와 같은 상승 폭을 유지했다.

자치구별로 송파구가 전주 대비 0.18% 상승했고 양천구(0.15%)와 영등포·강동구(0.11%), 동작구(0.09%)를 비롯해 12개 구가 상승세를 보였다. 강북구(-0.09%)와 노원·도봉·동대문구(-0.04%), 서대문구(-0.02%), 중랑·중·종로구(-0.01%) 등 8곳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광진·성북·강서·구로·관악구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민간 통계상 서울 아파트값은 3주째 낙폭을 줄였다. KB부동산 '주간 KB주택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2% 내렸다.

자치구별로 중랑구 하락 폭이 0.33%로 가장 컸고 강북·서대문구(-0.16%)와 도봉·강서구(-0.14%), 노원구(-0.13%) 등이 뒤따랐다. 송파구(0.28%)와 강동구(0.24%), 강남구(0.07%) 등 6곳은 올랐고 광진·동대문·종로구는 보합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