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서울 아파트값 지수' 3주 연속↑
부동산원 '서울 아파트값 지수' 3주 연속↑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6.0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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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최대 폭 상승…이번 주 0.03% 올라
서울시 송파구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부동산원 통계상 서울 아파트값이 최근 3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 상승 폭이 0.3%로 가장 컸고 강남구와 마포·용산구 등이 뒤를 이었다.

9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전주 대비 0.04%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초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와 대출금리 하락 등 영향으로 낙폭을 줄여오다가 5월 넷째 주 55주 만에 상승 전환한 이후 3주 연속 올랐다.

부동산원은 여전히 매수·매도인 희망 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과 주요 대단지 위주로 매수 문의가 이어지고 일부 주요 단지에서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등 지역·단지별 혼조세를 보이며 가격 상승 폭이 전주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을 자치구별로 보면 송파구가 0.3% 오르며 상승세가 가장 강했고 △강남구 0.2% △마포·용산구 0.08% △강동·동작구 0.07% △서초구 0.01% 등 순으로 오름 폭이 컸다. 광진·동대문·중랑·성북·금천·영등포구는 보합했고 종로·중·도봉·노원·은평·서대문·양천·강서·구로·관악구는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03% 오르며 3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저가 매물이 소진되며 정주 여건이 양호한 주요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가 0.22% 오르며 가장 상승 폭이 컸고 이어 △강남구 0.21% △양천구 0.09% △강동구 0.08% △성북구 0.04% △영등포구 0.03% 등 순으로 오름세가 강했다. 중·용산·광진·동대문·중랑·강북·도봉·노원·은평·서대문·강서·관악·서초구는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했다.

한편 민간 통계상 서울 아파트값은 오히려 하락 폭이 커졌다. KB부동산 '주간 KB주택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5% 내렸다. 하락 골이 전주 대비 0.01%p 깊어졌다.

자치구별 하락 폭은 도봉구가 0.53%로 가장 컸고 이어 △중랑구 -0.42% △은평구 -0.21% △중구 -0.17% △금천·동작구 -0.1% △광진구 -0.09% 등 순으로 하락세가 강했다. 종로·강남·송파구는 상승했고 양천구는 보합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