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비주택 수주' 개선에 건설 체감 경기 한 달 만에 회복
'토목·비주택 수주' 개선에 건설 체감 경기 한 달 만에 회복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7.03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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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선 100 '5월 건산연 조사 지수' 전월 比 12p 오른 78.4
경기도 광주시 아파트 건설 현장. (사진=신아일보DB)
경기도 광주시 아파트 건설 현장. (사진=신아일보DB)

5월 분양 부진으로 내려앉았던 건설업 체감경기가 토목과 비주택 수주 실적 개선에 한 달 만에 회복세를 보였다.

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에 따르면 건산연이 조사한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12p 상승한 78.4로 집계됐다.

CBSI는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뜻하고 100을 넘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최근 CBSI는 지난 5월 분양 부진 영향으로 13.8p 하락했다가 6월 다시 상승하며 한 달 만에 70선을 회복했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5월보다 토목과 비주택 건축 수주 상황이 전월보다 개선된 것이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주택을 제외한 토목과 비주택 건축 수주 BSI 수준이 전월보다 10p 정도 크게 상승했는데 이들 공사 수주 상황이 개선된 것이 전체 지수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달 CBSI 전망치는 지난달 실적치 대비 1.5p 높은 79.9로 조사됐다.

박 연구위원은 "지수가 일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7월에는 계절적으로 공사 물량이 감소해 지수가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전망치 상승 폭이 1~2p 내외로 크지 않고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아 지수가 6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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