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멕스 '에코 클리어'…생활용품 업계, ESG경영 박차
코멕스 '에코 클리어'…생활용품 업계, ESG경영 박차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3.06.2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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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기술 적용 '지속가능 소재' 활용 제품 주목
에코 클리어. [사진=코멕스]
에코 클리어. [사진=코멕스]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주방·생활용품 업계도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주방·생활용품 업계에 따르면, 단순히 포장재를 덜어내거나 일회용품을 줄이는 것에서 나아가 혁신 기술을 적용해 지속가능한 소재로 제품을 출시한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약 3분 1 수준으로 줄인 바이오매스 소재 밀폐용기를 비롯해 환경은 물론 기능까지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소개한다.

◇코멕스산업 '에코 클리어', 바이오매스 소재 사용 

코멕스산업은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양을 줄인 바이오매스 소재 '에코 클리어' 밀폐용기를 출시했다. 에코 클리어는 SK케미칼과 코멕스가 협업해 만든 밀폐용기로 실리콘 패킹을 제외한 몸체, 뚜껑, 손잡이까지 모든 부분을 신소재 '에코젠 프로'로 만들었다. 

에코젠 프로는 제조 시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타 플라스틱 대비 약 3분 1 수준으로 낮아 에코 클리어 3.3kg 사용 시 나무 3분 2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 또한 내열도, 내오염성, 내화학성이 우수하다. 냄새 배임이나 색 배임이 거의 생기지 않고 식기세척기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리본. [사진=삼다수]
리본. [사진=삼다수]

◇제주삼다수 '리본', 재활용 페트 적용

제주삼다수는 업계 최초로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 형태를 적용한 '제주삼다수 리본'을 개발했다. 보틀 투 보틀은 사용한 페트병이 다시 페트병으로 재생되는 것으로 페트병 자원순환 핵심기술로 꼽힌다. 수거된 페트를 잘게 부숴 녹인 후 완전히 다른 분자구조로 생산하는 화학적 재활용 페트를 적용했다.

제주삼다수는 2003년부터 꾸준히 용기 경량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330미리리터(㎖)와 500㎖ 병을 경량화해 환경부에서 저탄소 제품 인증을 받았다. 자원순환 프로젝트 전문 기업과 함께하는 업사이클링(재활용)으로 자원순환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워터프루프북. [사진=민음사]
워터프루프북. [사진=민음사]

◇버려지는 돌 재활용 한 민음사 '워터프루프북'

민음사는 나무 펄프나 표백제를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소재 '미네랄 페이퍼'를 활용한 '워터프루프북'을 개발했다. 미네랄 페이퍼는 채석장이나 광산에서 버려지는 돌을 재활용한 소재다. 환경 친화적이고 일반 종이와 달리 습기에 강하고 물에 젖더라도 잘 마르는 특성이 있다. 

민음사는 워터프루프북으로 국내 출판사 최초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0' 커뮤니케이션 부문을 수상했다. 2018년 워터프루프북을 처음 선보인 후 꾸준히 새로운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thkim736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