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1억6000만달러 규모 공동펀드를 결성하고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1일 사우디 리야드 크라운프라자호텔에서 중소기업은행(SME Bank) 이사회 의장 요세프 알 베냔(Yousef Al Benyan)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공동펀드 조성 체결식을 열었다.

이번 공동펀드 조성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과 빈살만 왕세자 회담을 계기로 체결한 ‘한-사우디 투자협력 및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 일환이다.

공동펀드는 사우디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해 조성중인 1억5000만달러(1954억원) 규모펀드에 한국벤처투자가 1000만 달러(130억원)를 출자해 조성된다. 사우디벤처투자(SVC), 사우디국부펀드(PIF Jada) 등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양국은 '공동펀드가 한국기업에 최소 1000만달러 이상을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 합의했다.

이영 장관은 “한-사우디 공동펀드 조성을 계기로 벤처·스타트업이 투자 유치뿐만 아니라 사우디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제2의 중동신화 주역이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국과 사우디는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공동펀드를 포함한 26개 투자계약 및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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