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 500 글로벌 기업, 수소·재생에너지 강조
포춘 500 글로벌 기업, 수소·재생에너지 강조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6.05 0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역협회‧산은,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드 테이블' 개최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포춘 500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되는 모습. [사진=무역협회]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포춘 500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되는 모습. [사진=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와 산업은행은 최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포춘 500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정만기 무역협회 부회장, 이준성 산업은행 부행장과 BP, 포드(Ford), HP 등 글로벌 대기업 9개사 임원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산업별 현황 진단과 개별 기업 대응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BP의 소피아 나두르 파트너는 “BP는 석유 중심의 글로벌 에너지 기업에서 벗어나 2020년부터 통합에너지 기업으로 전환중”이라며 “당사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동시에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수소 및 재생 에너지, 바이오 연료,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산업이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탈리아 천연가스 에너지 기업 SNAM 관계자는 “기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수소 운반용으로 개조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에너지를 소비하는 최종 소비자들이 저장, 수송, 사용 측면에서 수소를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수소 경제 이행의 가장 핵심적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탈리아는 한국과 같이 천연자원이 없는 국가”라면서 “이탈리아는 액체 수소를 항구를 통해 수출입할 예정이며 특히 튀니지 등 아프리카 국가와의 협력을 통해 북아프리카와 유럽을 잇는 수소 연결관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여 기업들은 기업별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공유하고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발전 방안에 대해 제언했다.

포드 관계자는 “2026년까지 전기 동력차에 약 500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며 “미국 IRA 법 시행이 자국의 공급망 관리(SCM)을 강화시키고 있어 혜택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 산업은 단순히 차량 제조뿐 아니라 마케팅, 디지털 인터페이스, 앱 스토어 등 관련 서비스에 첨단 기술을 접목해야 하는 산업”이라며 “이에 구글과 같은 빅테크 기업과도 적극 협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정만기 무역협회 부회장은 “이번 넥스트 라이즈 관련 일련의 행사를 통해 우리는 산업 전환기를 맞이한 포춘 500대 글로벌 기업들이 미래 에너지로는 수소와 원전을, 미래 성장 전략으로는 오픈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과 글로컬라이제션(Glocalization)을 주목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무역협회는 행사 진행 언어를 다양화하고 각종 어워즈의 심사위원에 외국인 전문가를 확대하며 전시회 참가 기업도 국내 기업 위주에서 세계 각국의 대기업과 스타트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넥스트 라이즈 전시회가 각국 스타트업들이 세계화 속 지역화 전략을 적극 펼쳐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세계 최고의 ‘스타트업 글로벌 네트워크 연결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발전시켜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성 산업은행혁신성장 부행장은 “올해로 5년 차를 맞이한 넥스트라이즈가 양적 성장과 더불어 글로벌화가 이뤄졌다”며 “산업은행은 넥스트라이즈 전시 개최를 통해 얻게 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신 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