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국 450개 스타트업 참여…'넥스트라이즈 2023' 개최
17개국 450개 스타트업 참여…'넥스트라이즈 2023' 개최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6.0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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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라이즈 어워즈 14개사 수상…대상에 '모픽'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넥스트 라이즈 2023 서울’ 개막식에서 개회사하는 모습. [사진=무역협회]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넥스트 라이즈 2023 서울’ 개막식에서 개회사하는 모습. [사진=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와 KDB 산업은행은 지난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넥스트 라이즈(NextRise) 2023 서울’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이번 전시는 17개국 450여개 스타트업이 전시 부스를 구성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관람객은 약 2만명에 달했다.

전시회 현장에서는 글로벌 대기업 및 투자사 200여개사와 스타트업 1000개사 간 약 3200여건의 일대일 비즈니스 밋업이 진행됐다.

스타트업들은 대기업 및 투자사와의 사업 협력과 투자 조건 등을 논의했다. 또한 국내외 명사 초청 컨퍼런스, 스타트업 50여개사의 채용 설명회 진행 등 혁신 생태계 지원을 위한 부대행사도 동시에 진행됐다.

올해 전시에서는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넥스트라이즈 어워즈’를 신설해 시상식을 개최했다. 332개 국내외 스타트업이 신청한 이번 시상 공모에서는 기술력·시장성을 바탕으로 서류 및 발표 평가를 거쳐 총 14개 유망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3D 효과를 평면 디스플레이에 구현하는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모픽’이 대상인 ‘그랜드 이노베이션 상’을 수상했다.

신창용 모픽 대표는 수상 소감에서 “입체 안경 없이 3D를 경험하는 라이트필드 디스플레이 기술은 시장이 성장해야 기술도 발전될 수 있어 인내가 많이 필요한 특수 분야”라며 “어려운 상황에서 수상하게 돼 큰 힘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스트 이노베이션 상’에는 △키토크에이아이 △조인앤조인 △Kabuk 등 3개사가 ‘이노베이션 상’에는 △필라이즈 △파이온코퍼레이션 △뤼튼테크놀로지 △수퍼빈 △딥엑스 △로엔서지컬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아스트론 시큐리티 △버넥 △FTD 솔루션즈 등 스타트업 10개사가 선정됐다.

이번 전시시회 부대행사로는 글로벌 스타트업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71건 진행됐다. 동 세션에서는 글로벌 산업 전문가들이 참여해 미래 비즈니스 환경과 기술 동향 등에 대한 인사이트를 청중과 공유했다.

세계 4위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회사인 세일즈포스 벤처스(Salesforce Ventures)의 폴 드류스 매니징 파트너는 “올해 대규모 생성형 AI 투자 펀드를 결성했다”며 “당사 제품과 연계할 수 있는 스타트업에 우선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1위 혁신대학인 미네르바 대학의 마이크 매기(Mike Magee) 총장은 기조 연설에서 “정보의 홍수 속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사고하는 방식을 가르치는 것이 미네르바 대학의 핵심 커리큘럼”이라며 “미네르바 대학에서는 산업 간 융합을 고려한 다학제적(多學際的, multi and interdisciplinary)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정만기 무역협회 부회장은 “세계적 경기 침체 속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넥스트라이즈를 통해 기술 혁신만이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담보해주는 시대가 왔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넥스트라이즈가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우리 경제 전반에 기술 혁신을 확산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하도록 무역협회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