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시간·장소 미리 신청해 인수인계
서울역과 명동역, 홍대입구역과 김포·인천공항 간 양방향 짐 배송 서비스가 도입됐다. 사전 신청 후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정해 짐을 보내고 받을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인천·김포국제공항과 지하철역 간 수하물을 배송하는 '양방향 캐리어 배송서비스'를 22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배송서비스 적용 장소는 인천국제공항 제1·2터미널 내 한진택배영업소와 서울·홍대입구·명동·김포공항역이다. 이용자는 온라인·현장 접수를 통해 지하철역-지하철역(김포공항 포함), 지하철역-인천공항 구간에서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짐을 인수인계할 수 있다. 다만 온라인 예약자는 신청일 다음 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배송서비스 요금은 짐 크기와 배송 권역, 이용 시기(주중·주말)에 따라 다르다. 이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주말은 요금이 더 비싸다.
서울교통공사는 서비스 안정화 기간을 거친 후 다음 달 12일부터 2호선 강남역과 잠실역, 종합운동장역으로 서비스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당장은 공항과 지하철역 간 배송 서비스를 기본으로 하고 거리별 요금 체계를 완성한 후 다음 달 중순부터는 지하철역 간 배송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고객의 여행 경험을 향상하고 서울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캐리어 양방향 배송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하철 역사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물류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