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순방' 경제사절단 "글로벌 중추국 본격화, 방미 최고성과"
'미국 순방' 경제사절단 "글로벌 중추국 본격화, 방미 최고성과"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5.04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응답기업 90.0%, 국빈 방문 성과 만족…95.5% 추후 경제사절단 재참여
경제사절단의 대통령 방미 성과 인식 결과.[이미지=전경련]
경제사절단의 대통령 방미 성과 인식 결과.[이미지=전경련]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순방에 동행한 경제사절단들이 이번 국빈방문의 최고 성과로 국가적 차원에선 ‘글로벌 중추국가 본격화’를 꼽았다. 기업 차원에선 ‘새로운 네트워크 구축’을 성과로 정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4일 이번 대통령 미 국빈방문에 함께한 경제사절단 122개사를 대상으로  경제사절단 참가 성과를 조사해 발표했다.

경제사절단들은 대통령의 국빈순방 성과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를 통한 글로벌 중추 국가 본격화’(33.3%)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미 기업의 대한 투자 유치(23.3%), △첨단 산업 협력 강화(22.2%) 등이 뒤를 이었다. 

대통령 국빈 방문 성과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90.0%가 만족한다고 대답했다(매우 만족 52.2%, 만족 37.8%). 

경제사절단 내 기업들이 꼽은 주요 사업적 성과로는 △새로운 기업 네트워크 구축(32.2%), △미 시장 환경 이해도 제고(28.9%), △현지 업체와의 MOU 체결 등을 통한 사업 기회 모색(27.8%) 등이 있었다. 특히 응답 기업의 95.5%가 이어 추후 경제사절단 운영시 재참여 의사(매우 그렇다(72.2%), 그렇다(23.3%), 보통(4.5%))를 밝혔다.

한국 기업들은 한미 양국 간 관계개선이 기업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한 기업의 93.3%가 한·미 관계 개선이 기업 경영환경 개선 및 사업실적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가장 도움이 되는 것으론 대미 수출 및 미 현지 매출(27.5%)을 꼽았다. 이어 △한·미 기업 간 첨단기술 교류(19.3%) △한·미 기업 간 합작투자 및 M&A(14.0%) 등 순이었다.

한미 양국 기업 간 상호 협력 과제로는 △글로벌 공급망 이슈 대응이 31.1%로 가장 많았다.

이외 △과학기술 R&D 협약 체결(19.2%) △미래 인적자원 양성 및 인재교류(16.9%) 등이 뒤따랐다.

한국과 미국의 지속적 관계를 이어가기 위한 정책적 과제로 기업들은 △긴밀한 공급망 협력 네트워크 구축(28.4%)을 최우선으로 선택했다. 전경련은 높아지는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강화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 밖에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 공고화(25.0%) △차세대 기술 협력 및 인재교류 지원(19.9%) 등이 정책적 과제로 순위에 올랐다.

한편 민간 경제계에 바라는 점은 한미 기업 간 네트워크 활성화가 41.6%로 가장 많은 응답을 기록했다. 그 외 △국내 기업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한 정책 건의(23.6%) △미 시장환경 변화에 대한 정보 제공(19.5%) 등이 뒤따랐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12년 만에 이뤄진 한국 정상의 국빈 방미와 함께 이뤄진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한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 여건은 더욱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민간 차원에서 양국 기업 간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협력 창구를 마련하고 우리 기업들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야할 것”이라며 “전경련 역시 한미재계회의 등 가용한 대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영을 적극 서포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파견된 방미 경제사절단은 총 122개사다. 경제단체 4.9%, 대기업 15.6%, 중견기업 17.2%, 중소기업 52.5%, 공기업 3.3%, 협단체 6.5% 등으로 구성됐다.

jangstag@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