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Q 실적 '반토막'…유류비·운항비용 증가
대한항공, 1Q 실적 '반토막'…유류비·운항비용 증가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5.0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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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조1959억·영업익 3754억 기록
대한항공 보잉 787-9.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보잉 787-9.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1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났다.

대한항공은 3일 ‘2023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3조1959억원. 영업이익 37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7.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554억원으로 같은 기간 34.6%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가동이 확대되며 사업량이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유류비, 운항비용 등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여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4% 증가한 1조7777억원을 기록했다. 여객 수요 호조를 바탕으로 공급 및 수송이 꾸준히 회복되며 수익이 대폭 개선됐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분기 수준에 가까운 수익이다.

1분기 화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1조485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지속과 여객기 하부 화물칸(Belly Cargo) 공급 증가에 따른 운임 하락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2분기 여객 사업의 경우 글로벌 항공 시장 회복의 본격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별 방역 규제 등 운항 및 이동 제약이 대부분 해소됨에 따라 여객 수요가 지속적 증가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적극적인 공급 확대를 통해 여객사업 조기 정상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예정이다.

또 2분기 화물 사업은 글로벌 경기침체 불안감으로 항공화물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항공은 시장 수급 상황 변화를 면밀히 살펴 적기 대응하고 신규 수요 개발을 통해 수익 기반을 확장할 예정이다. 또 여객기 복항 목적지에 맞는 선제적 판매 전략 수립으로 화물 판매 기회를 확대한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