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1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연이은 설화 논란에 휩싸인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했다. 김기현 대표를 향해서도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국민의힘은 김기현호 출범 한 달만에 최고위원들이 하나둘 모습을 감추더니 ‘반쪽 최고위’를 여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최고위원은 현재 역사인식 관련 설화에 휩싸여 현재 당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고 있다.

강 대변인은 이를 자업자득이라고 평가하며 "‘윤심’ 받드는 윤핵관 지도부 구성에만 눈이 멀어 민의를 배제하고 ‘당원 100%’로 전대 룰을 바꿀 때부터 예견된 참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터뷰 금지령’을 받은 태영호 최고위원은 최고위에 불참한 어제도 SNS에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시사를 두둔하는 글을 올렸다"며 오는 24일 여당 윤리위원 인선이 완료되면 이들에 대한 징계를 1호 안건으로 상정할 것을 요구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김기현 대표를 향해서도 "저급하고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멈추지 않는다면, 다음에는 당대표를 징계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지 모른다"며 "막말을 끊지 못한다면 김기현호는 국민께 ‘막말의힘’, ‘망언의힘’으로 평가받고, 일찍 사라질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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